스카이 라인
미국 / Skyline
MOVIE
SF
감상매체 THEATER
2010년
즐거움 50 : 21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3
48 point
이미 몇몇 인간들을 통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저는 좀 운이 나빠서 그냥 영어권에서 이 작품을 보았습니다. 먼저 보고 온 친구말로는 한글자막이 거의 필요없는 영화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제 청취력 정도면 충분히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보통 SF스러운 영화들은 특징적인 단어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헤매는 경우가 있는데, 확실히 이번 작품은 그냥 아무생각 없이봐도 되는, 특별히 영어단어에 많이 신경쓰고 볼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SF는 SF입니다. 비주얼적인 효과나 나름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여주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전개가 아닐까? 했지만 같이 본 친구가 하는 말, “이것도 3부작이었어? 왜 그런 이야기가 없지?” 하는 것에 동감을 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이래저래 영화들이 2~3부작 정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도 과대한 포장이 된 B급 (TV)영화라는 생각이 들어도 무방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어쩌면 TV시리즈를 위한 전주곡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TV시리즈 중 조금 히트하면 영화판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거꾸로 TV를 위한 영화작품도 나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굉장히 ‘디즈니스러운’ 연출이었다는 말도 있어서 묘한 감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디즈니 영화는 아니지만요) 나름 서양, 할리우드식 연출에 있어서 보여주는 맛은 이제 한정적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대한 대작 스케일을 가지고 있으면서 휴먼향기가 폴폴나는 포레스트 검프나 무조건 적인 남성지향적 시리즈 007과 같은 매력이 어느 정도 코미디(?)하게 섞여있는 점에서 본다면 비슷할지 모르지만 처음에는 5점짜리 인간이 100점짜리 매력을 발휘하는 인간성을 얼마나 보여줄지 그것은 알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