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클린 나인 나인
미국 / Brooklyn Nine-Nine
TV Series
코미디
2013년 9월 ~
1기 종영
감상매체 HDTV
즐거움 50 : 36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7
Extra 10 : 7
66 point =
이 코미디는 확실히 시작부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게 만들더니 2014년도에 들어서도 시즌 2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근래에와서 좀 맹맹한 코미디가 많아져서 보는 맛이 없어졌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다행스럽게 FOX가 이렇게 즐거운 구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뉴욕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99 관할서'라는 가상의 장소를 가지고 벌어지는 구성인데 형사들이 나오는 범죄소탕 드라마가 기본이지만 여러가지 풍자적인 요소를 잘 포함해서 꾸며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커밍아웃을 한 서장을 비롯하여 주연과 조연들이 다들 지랄맞다고 할 정도로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하게 끝낼 구성은 아니었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2014 골든글로브 어워드에서 주연 앤디 샘버그가 코미디 연기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드라마도 최고의 TV 코미디 쇼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확실하게 밝은 내일을 약속한 엉망진창 경찰서 코미디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판으로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서장님과 민완 형사(?)가 보여주는 개성보다 이 묘하게 엉망인 친구들이 어떻게 해서든 일을 끝내고 본다는 판타지 같은 상황을 보면서 즐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춰'도 아마 시즌 2에 가면 조금 더 사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마 산티아코 형사와 이어나갈 우정이상, 애정미만, 경쟁의식 활활 타오르는 둘의 관계도 이야기의 중심을 잘 감싸안아 나갈 것 같습니다.
뭐, 여기까지 나갈 수 있는 경찰 드라마라는 것은 권위의식에 쩔어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또 다른 개성이기 때문에 또 재미있다고 하겠지요.
농담따먹기가 가능한 경찰서 분위기라는 것은 어떻게 볼 때 실제로는 만나기 어려운 현실이기때문에 묘하게 즐겁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제일 응원하는 것은 미식가라는 스킬을 가지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 같은(?) 찰스형사 입니다. 의외성이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