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 スマイルfor美衣
드라마
사토미 게이(里見 桂) 작화
COMIC MAGAZINE
1987년 ~ 1989년
주간 소년 선데이(週刊少年サンデー) 연재
일반판 전 12권
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0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7
Extra 10 : 7
67 Point =
전문적인 지식을 만화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아진 현재에 있어서 프로 카메라맨 자리를 노리는 여주인공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재미와 작가의 그림역량을 알아볼 수 있는 만화이기도 합니다. 좋은 만화는 사진이나 영화의 구도, 연출법을 이용한다고 합니다만 그러한 것도 역시 일반화 되어진 현대사회의 미디어 영향이 아닌가 합니다. 그만큼 다양해진 세계의 정보를 많이 접한 우리들이 거부감 없이 만화를 보는데 장면 장면의 연출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일이지요.
중세의 그림이나 사진은 다중적인 연출보다는 얼마나 사물을 정확히 표현하는가에 중점을 두었지만 그런 시대의 인물에게 현 시대의 만화를 보여주면 우선 만화를 보는 시점의 구도에 대해서 많은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설명을 빼고서라도 재미와 만화적인 액션을 느낄 수 있는 카메라맨의 전투(?)를 볼 수 있는 진기한 만화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 만화는…. 특징이 너무 강하다는 점에서 볼 때 확실히 한 가지 매력을 가진 작품이지요. - 1996
카메라 기자에게 필요한 능력을 배틀형식으로 풀어나간 것은 어느정도 시대의 흐름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도 이때를 즈음해서 카메라에 관심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묘하게 색다른 감상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가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자료등을 기반으로 이야기나 기획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사진을 찍어서 자료로 활용하는 습관같은 것에 접근하기 쉬워집니다. 저도 역시 그런 형태로 접근을 하게되었고요. 만화용 배경자료 등을 만들겠다고 이런저런 것들을 찍고다니다보니 사진을 찍는 경험치가 늘어나고 이후 조금씩 카메라와 친숙해지는 과정을 밟으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현상비와 필름처럼 소모되고, 제한되는 영역에 들어서 아쉬움을 표했지만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부터 더욱 다양한 취미로움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겠습니다.
소녀가 전문 카메라맨이 되기위한 방법으로서 선택한 과정이라는 것이 조금 극단적인 면도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면서 포커스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셔터 찬스를 잡아서 정확하게 찍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우연치 않게 그런 시간에 그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자신이 직접 뛰어다니면서 그 순간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참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런 부분들을 잘 보여주고, 작화력이 좋은 작가의 능력이 더해져서 인상적인 구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진행되어도 좋을 듯한 구성이었지만 10여권을 넘어가면서 부터 작가 자신의 역량에도 벽이 생긴 듯,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보면서 여전히 사진을 찍는 카메라맨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연출해준 작품으로서는 단연 최고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80년대식 정경,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의 정서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보면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겠지만요.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