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미국 / Inception
MOVIE
스릴러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0년
즐거움 50 : 39
보는 것 30 : 24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76 point
워낙 다양한 이야기를 낳은 작품이기 때문에 달리 말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오류다 모순이다 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인간적인 해석으로 볼 때 과연 인간의 생에 있어서 영원한 해피엔딩은 영화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동화, 소설,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한정적인 주인공의 삶에서 비극을 기대하는 것과 비극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인 해석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염세적인 기운을 가지고 접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아픔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대뜸 등장한 이 영화는 영상적인 매력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면서 꿈속에서 꾸는 꿈이라는 색다른 상상력에 대한 정의를 굉장히 많이 내려주었습니다. 인간이 꿈꿀 수 있는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고, 다양한 기술적 바탕이 더해지면서 더욱 정교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재미있는 상상력을 보여주는 영상 위에 깔고 있어서 그만큼 즐길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CG스러울지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을 순수하게 광학 영상연출로만 이루어낸 것을 보면서 영상에 대한 인간적인 시각의 인식을 많이 부정시켜 주어서 재미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미록 한정적인 화면 내에서 구성되는 연출이라는 말도 있고, 인간의 의지라는 것이 투영되는 영상 내에서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다는 것도 있습니다. 실제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정한 상상력의 바탕에서 전혀 다른 상상력을 더해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험과 인지력, 그리고 그 안에서 경험한 모든 사고력이 하나가 되어서 만들어내는 세상이라고 하겠지요. 그리고 재미있는 인간들의 상상력이 가진 한계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꾸며볼 수 있는지 새롭게 인지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나중에는 '매트릭스'에 나오는 네오같은 존재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