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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MSZ-006 초기 HG 제타건담



1/144 MSZ-006 초기 HG 제타건담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1,200엔

1990년 5월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물론 이전 모델에 비해서 좋다!! 라고 느낄만한 얼굴입니다. 변신도 가능하면서 깔끔한 사출형태가 좋았지요. 도장에 부담은 가지만 역시 좋은 녀석이라는 것이 당시 받았던 감상입니다. 지금은 1/144제품 중에서 뛰어난 녀석 중 하나로 기억하게 되지만 살짝 부담 가는 금액이었습니다. 1000엔대라는 선을 넘어간 것에 대한 부담이라고 하겠지요.

5번을 제작했습니다. 약점이라고 하면 역시 이 Z구조에서 날개와 어깨 보강은 정말로 힘든 것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것만 잘 해결되면 조금 더 장난감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할 수 있는 키트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건프라가 디스플레이용 모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 1996


이때를 전후로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건담프라모델이 디스플레이용 제품인지 작동완구인지 하는 점입니다. 이전에 도색을 하거나 가동범위를 넓히는 작업등을 하지 않았을 때는 그냥 단순하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었지요. 조금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 더 좋은 형태로 만들어두고자 하는 열망이 어느 선을 넘어가게되면 디스플레이 모델로 구성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도장을 잘 해놓고 가지고 놀다가 그 색이 벗겨지는 꼴이 보기 싫어서 가지고 놀지 않게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요.

특히 이 녀석은 기존 제타 건담에 비해서 얼굴이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제법 깔끔한 구성에 스타일도 좋은 애로 나왔기 때문에 가지고 놀 열망과 함께 더 멋지게 꾸며놓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이후 조금 시간이 지나서 생각을 해보면 조립식 키트라는 것이 주는 개성과 완성된 작동완구를 가지고 노는 범위는 확실히 틀린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깨부품 강도가 약해서 툭하면 부러트려먹었던 추억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보여준 HG 프라모델이라는 생각에 다양한 추억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물론 가지고 논다는 의미 이상으로 도장해서 디스플레이 해둔다는 것에 알게 모르게 몰입하게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할 때이기도 했습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