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캔디
일본 / キャンディ・キャンディ : CANDY CANDY
TV Series
드라마
1976년 10월 1일 ~ 1979년 2월 2일
전 115화
감독 이마사와 데츠오(今沢哲男) 외
제작사 NET
감상 매체 TV VHS DVD
스토리-감동 20 : 13
스토리-웃음 15 : 11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7
연출 10 : 6
Extra 10 : 6
69 Points =
일반적으로 제가 기억하는 캔디를 지금 세대 분들에게 이야기할 때는 많은 설명이 필요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70년대를 비롯하여 80년대 한국 취미인들의 마음속에서는 이 캔디스 화이트 아드레이의 이름은 영원한 헤로인의 권좌를 가지고 있지요.
원작은 앞서 코믹판 감상을 이야기했을 때처럼 일본판 신데렐라의 전형을 보여주면서 수많은 소녀와 소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그대로 이 작품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일문화 개방이 있기도 전이었지만 이미 '캔디'타이틀과 캐릭터 아이템은 한국 시장에 거의 동시기에 도달해서 많은 취미인들에게 잊지 못할 감명을 선사했지요. 한국에서도 그 인기가 꾸준히 이어갔고 이후 한국에서 한류 바람과 함께 일본으로 넘어간 [겨울 연가 : 冬のソナタ]에서 많은 유사점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아직까지도 한국에서는 긴 머리 미남자를 가리키는 대명사로 꾸준히 테리우스를 지칭하고 있는 것을 통해 캔디 캔디 영향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하여 아시아 지역 인지도는 무척 높아졌는데 이 캔디 애니메이션이 첫 일본 애니메이션 방송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정식, 무적판 과정을 포함하여) 일본 만화문화의 기반을 다지게 한 것이 바로 '도라에몽'과 '캔디캔디'였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이후 일본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선망과 열정이 모여서 지금의 한류문화보다 앞서서 일본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소용돌이가 일어났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묘하게도 한국을 비롯한 여러 세대들의 혼동기도 덩달아 이어졌기 때문에 캔디가 한국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 마징가, 은하철도999와 더불어 여전히 한국 만화, 애니메이션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세대들의 기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떠나서 이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던 매력적인 성공 드라마는 언제나 큰 화제였고 이런 구성은 실제 70년대 유럽에도 연결되면서 일본 만화문화가 유럽 문화에 대해 보답을 한 작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프랑스산 애정 드라마, 할리퀸 식 사랑과 성공을 이룬 여성 드라마 기반을 이어받아서 새롭게 짜 맞추어 내놓은 작품이라는 이야기지요.
고아로서 세상에 나왔으나 타고난 활발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속에 기억되는 여인으로서 성장한 캔디는 자신의 사랑을 지켜내면서 인간적인 성숙함을 보여주었지요. 이런 매력은 이후 수많은 팬들에게 어필하여 진한 애정의 대상으로 기억할 수 있게 했지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캔디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다양한 문화적인 연결을 보여주었고 80년대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있어서 엄청난 문화적 가치를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보면 할리퀸 로맨스 + 키다리 아저씨의 구성이라는 점 때문에 조금 다른 형태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명작의 반열'로서 기억하는 70년대 히트 작품이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소녀 캐릭터 주인공 애니메이션들은 아직까지 캐릭터 개성만으로 먹고 들어가던 시대라서 완성도는 무척 어설픈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수많은 신분적인 역경을 이겨서 자신의 가치를 완성한 그녀의 삶이라는 것은 확실히 긍정적인 세상을 바라보게되는 여성코믹의 중심캐릭터였다고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사랑으로 보는 이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작품이지만 기술이나 구성만으로 본다면 원작보다 조금 아쉬운 형태로 기억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주제가나 가사는 여러 가지 형태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사랑스러움이 있었지요.
제가 좋아하는 '녹색'이라는 것도 이 캔디의 눈동자 색깔이었지요.
원작 만화판 표지에 그려진 에메랄드그린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간직된 그녀의 아름다운 행동이나 대사들은 영원한 추억의 시대였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