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HUNTER
일본 / HUNTER×HUNTER
TV Series
판타지 액션
2011년 10월 2일 ~
130화 이상까지 방송 중
감독 코오지나 히로시(神志那弘志) 외
제작사 매드하우스(マッドハウス)
감상 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7
스토리-웃음 15 : 7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2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6
연출 10 : 6
Extra 10 : 6
68 Points =
근래에 와서 기존에 있었던 시리즈를 뒤엎고 리부트 시키는 것이 유행한다고 하면 유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은 리부트를 하고 싶어서 하게된 것이 아니라 원작진행이 자주 휴재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나름 작가가 새롭게 연재의욕을 불태우면서 제대로 하겠다는 다짐도 있었기에 이렇게 새롭게 시작되었지만 과연 얼마나 그 재미를 잘 이어갈지, 더불어 매드하우스가 제 2의 토에이가 되어서 드래곤볼 늘리기 같은 구성을 보여줄지, 조금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무리 진지한 매드하우스에, 뛰어난 제작능력을 갖춘 제작진이라고 해도 이렇게 길게 늘어지는 작품을 새롭게 리부트 한다는 것은 내심 결단도 필요했다고 하겠습니다. 꾸준히 100만부 이상의 초기판매고를 보여주는 인기기반도 무시할 수 없고요. 물론 HD제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성점도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매드하우스가 가진 장점이라는 부분과 더불어 장기 방송되는 콘텐츠는 아무래도 저력이 없이 도전하기 힘든 것입니다.
아쉬우면 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기존 제작진이 대부분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도 초기에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100화를 넘기면서 은근히 연재분량을 따라잡는 것을 두려워하는 눈치도 보이지만, 현재는 적당히 템포를 쉬어가면서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단 원작 스토리가 조금 더 넓은 영역을 비추고 있어서 현재까지의 분량과 비교한다면 앞으로 400~500에피소드 정도는 더 가야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원작만화가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기도 하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격투장면만을 가지고 4~5에피소드 이상 늘려나갈 수 있는 속성도 아니다보니 이 작품도 은근하게 이어가다가 쉬어가는 타이밍을 새롭게 잡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두고 있는 작품이지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잘 정리해나가고 있는 것에는 점수를 줄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원작이 가진 매력을 착실하고 착실하게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연출해 나가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겠지요.
초반 30~50화까지는 템포 빠른 진행에 만족스러웠지만 이제 안정기와 더불어 원작분량 에피소드를 어떻게 소화시켜나가는가에 따른 서브 파트 구성이 묘하게 아쉽게 느껴집니다. 감동적인 부분과 웃음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그만큼 소중하게 진행시킬 수 있는 몇 안되는 소재인 만큼 잘 성숙시켜서 좋은 작품으로 남아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작화와 연출은 매드하우스 답게 잘 이끌어나고 있고, 전체적인 연출구성도 무리없이 잘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원작이 잘 이어나가서 꾸준히 매치만 시킬 수 있다면 훌륭한 작품으로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원작이 어느 부분에서 멈추지 않고 잘 이어가기를 바라는 팬심밖에 남아있기 않게되면 좀 그렇겠지만요.
아무래도 혼자하는 작업과 여럿이 하는 작업이 창출해내는 세계관이라는 것은 그 한계도달점이 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왕 새로 시작한 만큼, 잘 꾸며서 즐길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랍니다. 이 포스트도 한 200에피소드 정도 넘어가면 다시 정리해서 써두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