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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

음악은 어렵지 않은 만인의 취미

그러고보니 제가 제 블로그 카테고리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질문을 해오신 두 분을 위해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매년, 매 분기별로 꼭 비슷한 질문이 오지만요)

 

그냥 덜컥 쓰다가보니 전후사정없이 떠들면

잘못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적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보님은 어떻게 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떻게 해서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하셨나요"

"저도 블로그를 하려는데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블로그에 쓸 거리를 잘 못찾겠어요. 흥미는 많은데"

 

라는 질문을 받은 것인데, 사실 6년차를 넘어서 7년째를 향해가는

블로그 생활에 있어서 쓸 소재를 찾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걱정거리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 경우, 블로그에서 한정적인 취미이야기를 기반으로

이런저런 소리를 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라이프 스토리'가 있지요.

 

그래서 저는 복잡한 것들은 다 때려치우고

'취미이야기'로 한정지어서 카테고리도 간략화 시켰지요.

그래서 답글을 대신해서 쓰고 있는 포스트가

왜 카테고리가 Video일까?

여행이 카테고리에 등장할지는 몰랐지요

손에 쥐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은 영원하지요

등 입니다.

 


 매일처럼 쓰는 일기라고 해도 그날 그날 일어나 모든 것을

시시콜콜 다 적어두지는 못하는 것처럼

블로그에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스트를 하는 것과

블로그에 '내 기억, 추억을 남기기 위해' 포스트 하는 것은

엄연하게 다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 경우는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

'내 생각, 추억, 취미생활을 기록한다'

라는 것을 기반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여러분들이 보시는 제 블로그 형태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랜덤에 걸려서 지나가다 보시는 분이나

검색한 단어가 걸려서 방문하시는 분,

어쩌다가 조금 알려진 포스트 하나만 보시는 분에게는

제 블로그 모습이나 꼬라지가 굉장히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취미생활을 하면서 감상을 기록한다는 것은

굉장히 만만하면서도 아주 묘한 즐거움이 됩니다.

 

그중 이 음악 카테고리는 제 모든 취미생활 기반에 있어서

최초로 기록된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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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트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너무 옛날 포스트라서 기억이 가물하지만)

집이 그렇게 잘살지 못했던 어렸을 적에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방송 정도가

유일무이한 오락거리였다고 하겠습니다.

그 방송 태반이 음악이지요.

 

팝송과 가요가 번갈아가면서 나오고

가끔 클래식도 나오고 하면서

나름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이후, 생활이 나아지면서 문화적인 즐거움을

확장시켜 만끽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때

당연스럽게 손에 쥐게 된 것이 바로 '카세트 테이프'였습니다.

라디오 방송을 녹음해서 듣고 싶을 때 듣는 것이지요.

(DJ 중간멘트가 들어가거나 광고방송때문에 노래가 짤리면 울었지요)

 

늦은 밤에 라디오 틀어놓고 있으면 혼나기 때문에

이볼 속에서 몰래 작게 틀어놓고 있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황인용과 김기덕이 들려주던 '아메리칸 탑40'나 '빌보드 차트'는

언제나 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었는데

그 안에서 '나만의 베스트'를 뽑아보는 재미를 추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는 이것저것을 몰아서

자신가 즐길 수 있는 테이프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나중에 더블데크가 나올 때까지 편집은 어려웠지만요)

LP를 가지고 좋아하는 노래만을 뽑아서 녹음해서

오리지널 테이프를 만들어 듣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편리한 문화생활의 척도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의 기초는

여기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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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CD격변기'를 통해서 더욱 다양한 디지털 음원,

잡음이 없는 소리에 대한 추구를 하게되었고

나름대로, 제멋대로 자기가 가지는 음에 대한 기준을 정리합니다.

 

더불어 새롭게 생산된 취미연력과 더불어

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주말이나 월말에 취미를 바탕으로 한 나만의 베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

이것도 재미있었고 그런 것을 친구나 이성친구에게 들려주면서

나름 자신의 청춘을 구가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음악감상은 '만인의 취미'라고 하겠지만 실제 이것도

어느정도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안정이 있는 곳에서

가능한 취미라는 것을

나중에 해외에 나갔을 때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린 심정에서 보면 값싸게,

손쉽게 접할 수 있었던 음악감상의 영역에서 보면

한국인의 정서에 있어서 음악감상은

대단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마이클잭슨의 뮤직비디오가 전파되고

빌리진 댄스(문워킹이나 발차기 댄스)가 청춘을 가로지르면서

쿵다닥 거리는 재미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청춘의 한 순간들이었다고 봅니다.

당연히 연주하는 것은 훨씬 힘든 일이지만요

(이 부분은 정(靜)적인 취미영역를 넘어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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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느낌 안에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의 한 순간들이 모여서

제 음악 카테고리 토대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이 음악카데고리에서는 굉장히 많은,

그리고 다양한 시대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저의 경우 제 시선만을 가지고 본 취미영역이기 때문에

굉장히 개인취향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공식적인 평론가가 아닌 이상, 업이 아닌 이상 이정도가 적당하지요)

 

싫고 좋아하는 가수나 노래가 확실했고

좋아하는 것, 관심이 있는 것만 알아두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묘한 커브곡선을 보여주는 취미방향이 아닐까 합니다.

클래식, 팝, R&B, 재즈, 락큰롤, 하드락, 프로그레시브 등등.

여기에 개인적인 감상을 넣어서 본다면

사랑을 할 때, 실연을 했을 때.

마음이 우울할 때, 기쁠 때.

주변 상황에 따라서 자기 심정이 굉장히 묘하게 바뀌기 때문에

관련성이 있은 음악이 귀에 쏙쏙들어오는 것도 음악취미입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가사도

마음이 동조될 때는 확~~~다가와서 심금을 울려버리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음악감상도 다양한 생활의 변화,

다양한 감정의 굴곡에 따라서

굉장히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연애 때 좋아했다가 실연 후에 멀어지는 음악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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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친구와 그 친구의 이야기인데

친구A가 아내 출산때 산모와 아기에게 좋을것 같아서

클래식을 틀어주었다고 합니다. 출산할 때도

클래식때문인지 제법 쉽게 낳았다고 하지요.

그말을 들은 친구 B가자기도 그렇게 하겠다고

아내가 애를 낳을 때 클래식을 틀었는데

욕을 바가지 먹고 싸움까지 했다고 하지요.

뭐, 타이밍의 문제이기는 하지만요.

(친구B가 좋아한 것은 베토벤의 9번 교향곡입니다.

4악장 부분이 좀 시끄럽지요 - 그때 애가 나왔다고 합니다)

덕분에 한동안 그때 틀어놓은 음악은 집에서 듣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같은 음악이라고 해도 그 환경과 때에 따라서

정말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음악감상인 것 같습니다.

소설이나 만화 등을 보면서 심정을 달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아무래도 마음이 울적하거나 할 때는

음악을 듣는 것으로

자기를 되돌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블로그에는 뻔한 음악, 팝송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블로그에 포스트를 하려고 보니 소재거리로서 사용될

경험과 글은 있어도 그에 동반될 수 있는 '이미지'가

너무나도 적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엑셀 취미기록표에는 약 1400~1800여 타이틀의

음반기록이 있지만 실제 이중에서 제대로 표지나 케이스에 관한

이미지가 제대로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실제로는 2000년도에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지만)

집에 있는 스캐너와 디지털 카메라로 조금씩 찍어두던 것이

음악 카테고리용 자료의 시작입니다.

대부분 80년도에 시작한 여타 취미기록과 달리

데이터 베이스 기반이 마련된 것은 굉장히 늦은 편이지요.

덕분에 LP종류나 분실된 음반들은 뭐 ...... 언제나 훌쩍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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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고 조금 더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꿈꾼 분이라면 모를까,

꾸준히 모았던 음반이 저에게 있어서는 짐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요.

특히 카세트 테이프와 LP는 스스로 가져다 버렸으니

달리 변명할 것이 없습니다.

내심 이제 디지털 시대가 왔으니 지난 것들은 버려도 된다~~

라는 생각으로 후다닥 치워버렸으니 말입니다.

 

- 이 부분은 하드웨어 부분 카테고리를 이야기 할 때

다시 정리하겠지만 자기 수입으로 첫 CDP를 구입했을 때

LP기기와 음반을 치워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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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미나코(本田美奈子)의 OVER SEA 음반을 LP로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되새겨 보면 참으로 아련한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가지고 있었더라면 지금 웹에서 겨우 350px짜리 이미지 하나 찾아서

올려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이미지를 올려서 감상포인트를

정리하면서 무언가 말할 수 있었을 터인데 말이지요.

 

일본가수였지만 이 앨범에 들어간 음악들은 전부 영어곡이었기 때문에

국내에 나올 수 있었던, 기록적인 음반이었는데 말입니다.

 

사실 이런 음반 하나를 가지고 혼다라는 가수에 대한

이야기만 정리정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반이 나왔을 당시와 전후(前後)시대에 대한 감상도 함께 정리됩니다.

 

일본음반을 까놓고 구입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강북 몇 몇 수상한 동네에 가서 구입해야하는 원판,

해적판 레코드를 들고와서 들어볼 수 밖에 없었던 시절,

 

해적판 중에서도 표지가 흑백인 것과 컬러인 녀석, 더불어 가끔 운이 좋아서

해설서까지 복사되어 있는 녀석을 구입하게 되면 에헤헤 하던 시절,

 

해적판은 레코드 핀을 망가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정품판보다 더 부지런히 딲고 관리했던 시절,

 

팝송 가수들은 알겠지만 일본 가수들은 어떤 기준으로 봐야할지 잘 몰라서

무척대고 구입을 했다가 의외의 가수를 발견해서 기뻤지만

완전 취향이 아닌 가수 음반을 구입해서 훌쩍였던 시절,

 

일본가수 음반을 가지고 지나가다가

나쁜 녀석이라는 말을 듣고 싸웠던 시절,

 

까페DJ알바를 할 때 가끔 일본음반도 틀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시절,

 

등이 묘하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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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음반 한 장이라고 해도 그 안에 담겨진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쓰라고 하면 10개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서너개 정도

포스트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굉장히 물질한정적인 포스트,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화책, 장난감, 비디오, 음반, 하드웨어 등.

사상적이거나 생각의 자유로움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적인 물질세계에서 기준을 잡고 그것을 가지고 살았던

시간을 추억하면서 기록하는 포스트가 월등히 많다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을 보면 굉장히 속물근성이 진하게 뭍어있는 블로그가

바로 제 취미블로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청춘의 일각을 담당했던 '야한 것'들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한 수백 포스트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과장, 미화되어서 쓰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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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른 포스트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현재와 과거, 미래를 완벽하게 예언하고

추억할 수 있는 단계라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 한 시간 후의 일도 모르는

우리의 인생이라고 해도

평상시에는 한 시간뒤에 회의 해야지~~

하면서 스케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고서야 그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되고 대부분 뻔한, 이야기들이 오고 간 후에

결정된 사항을 가지고 일을 하고 다시 이런저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 과정에서 보면 너무 일상적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예측 불가능한 서스펜스를

꿈꾸면서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판타지월드를

형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계 만인이 공통된 시간, 장소,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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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이 발표한 '빌리진'때문에 세계가 열광한 시기는 다들 비슷하지요.

비록 각자의 환경이 굉장히 다른 경우라고 해도

음악 하나로 인해서 다양한 변화, 이해,

그리고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은

같은 시간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동년배인 경우라면 대부분 그렇지요.

 

지금 시즌에 있어서 소녀시대의 히트곡을 말해봐라, 감상을 논해라~

라고 하면 저는 굉장히 땀을 찔찔 흘리면서 곤혹스러워 하겠지만

마이클과 함께했던 그 시절을 생각해보라고 하면 이런저런 소리가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틀즈나 퀸에 열광을 했는가?

라고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대중적인 취향의 기준이라고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나 음악적 감상의

기준은 굉장히 개인적인 방향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이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빌보드 차트를 꾸준히 들어왔다고 해서 그 안에 있는 음악을

전부 다 좋아한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80년대에는 이 곡을 넘어가는 음반은 없을 것이다~!!

라고 장담을 했던 녀석도 있었습니다.

GAZEBO의 I Like Chopi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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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영역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음악을 듣고

바로 제 팝송 랭킹에서 1위를 했고 약 2년여 동안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던 음악이었지요.

반면, 제 블로그에서는 아직도 이 음반에 대한 포스트가 없는데

추억이 깊은 만큼 까먹고 써두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나중에 동유럽에 갔을 때 싸게 구입한 음반을 들고 왔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분실을 했던 불행한 기억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예, 저는 만화책은 물론이요, 음반, 테이프 등을 정말 잘도 분실했습니다.

어머님이 강냉이와 바꾸어 먹은 것도 제법 되지만

이 녀석 저 녀석 빌려갈 때는 높은 산 꼭대기에 있는

제 집까지 땀흘려가면서도 와서 빌려갔지만

 

-저는 평생을 일반 지대에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해외에서 살았을 때만 빼고요 -

 

되돌려 주는 경우는 대부분 묘하게 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짧게는 2~3주, 길게는 10~14년 정도 잡아먹은 것도 있습니다.

아직도 분실중인 애들 중에서는 누구에게 있는 지 알지만

돌아오지 않는 것도 있지요.

(법조계에서 근무하는 녀석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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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추억해보면 참 음반 하나 하나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평균 8~12곡이 담겨있었던 카세트 테이프, 레코드 판,

 콤팩트 디스크, DVD, SACD등을 생각해보면

그 음반 하나만으로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음반에 담겨있던 음악 하나와

그 음악을 접하면서 느끼게 된 감상,

어째서 접하게 되었고 어째서 사랑하게 되었는지

등을 조금씩 적어두면서 재정리하는 과정을 가지면

무한한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음악에 관련된 취향을 정리하는 것만으로

블로그를 꽉 채우시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음악'이라는 문화는 굉장히 오랜 시간 가져온

인류의 고전적인 취미 중 하나이고 원시적인 느낌부터

세련된 마음의 감상, 그리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타락한 그것까지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이 있어서

다양한 이들, 다양한 시대에 속한 문화인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발전해서 영화에도 음악,

애니메이션에도 음악,

게임을 즐기면서도 음악.

드라마를 보면서도 음악.

무엇하나 빠질 것 없이 다양한 취미분야에서

그 재미와 멋, 더불어 추억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음악은 만인의 취미라고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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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때문에 저도 이렇게 당당하게 취미 카테고리에

음악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단순하게 나 혼자만이 아는 세계라고 한다면

굉장히 굉장히

마이너한 구분이 되겠지만

음악 부분은 굉장히 메이저하면서

다양한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인 즐거움이 있는

블로그 카테고리 중 하나이면서 소재이고

그 안에서 다시 추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가능성과 주변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에게 물어보신 분들도 그렇겠지만

우선은 주변에 있고 타인들 주변에도

함께 있는 공통분모 같은 것을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의외로 산재되어있는 그런 것들에서 자신의

의사표현, 그리고 공감대형성에 있어서

신선한 재미를 추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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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