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타
스페인 미국 / Automata
MOVIE
SF
감상 매체 BR
2014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59 point =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선택한 SF라는 점에서 조금은 색다른 기대치가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주제나 구성은 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손에 의해서 창조된 로봇장르 작품들은 대부분 이런 주제를 꼭 한번 걸고 넘어지니까요. 근래에 자주 볼 수 있는 미국산 SF드라마들도 툭하면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극장용 작품으로서 새롭게 등장한 구성에서 우리가 어떤 감동을 맛볼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 작품이 주는 매력을 결과로서 본다면 아쉽다는 것이겠지요.
액션을 강하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사회가 이렇게 변화해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또 다른 개성으로서 즐겨볼 수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말하는 기준으로서 본다면 오락작품으로서 SF를 말하는 것은 역시 스타워즈와 같은 것이겠고 의미를 둔다면 2001오디세이와 블레이드 런너겠지요. 저로서는 역시 몇가지를 더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이런 기준점에서 다른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오락과 의미를 가진 SF라는 것은 또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대부분 퇴폐되어버린 인간사회의 활력소로서 로봇이라는 소재가 자주 사용되겠지만 결국 그것들이 가진 미래라는 것은 또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가 있는 좋은 작품이지만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표현하기에는 조금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진화라는 것은 인간이건 로봇이건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요. 누가 어떻게 막아선다고 해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