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미국 / Guardians of the Galaxy
MOVIE
SF 액션
감상 매체 THEATER / BR
2014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7
Extra 10 : 7
66 point =
여기까지 모아서 보면서 최신 SF영화 세계가 보여주는 재미를 이야기하는 재미는 또 남다른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굉장히 낮은 편이었습니다. 원작에 대한 이해과정을 통해 보기에는 조금 색다른 면이 많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영상과 음향, 그리고 코믹한 이 친구들의 삶이 그리워지는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인 색깔이 굉장히 진하게 나와서 조금 과대포장된 상품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틀림없이 그들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형태로 결과를 남겼지만 여전히 이 녀석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존재들이니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재미만을 추구한 작품이라는 소리도 나오지만 정통 SF와는 달리 코믹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세계관은 적당히 아동스러운 영웅담을 보여줍니다. 아직 철이 한참 덜 든 좀도둑을 비롯하여 한 성질하는 로켓과 한마디 단어밖에 할 줄 모르는 그루트가 가진 특성은 이후 여러가지 이야기로 연결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 미국너무리 라쿤 스러운 캐릭터가 가진 개성이상으로 코믹한 매력을 가지고 잘 이어나간 점이 진지한 SF와는 다른 영역을 표시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SF영화 대부분은 현실비판을 품은 풍자적인 요소와 함께 할리우드의 오락영화 주의가 잘 연결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에 비중을 둘지는 작가나 감독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기서는 적당히 즐기고 볼 수 있는 매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전형적인 로드무비 스타일을 가진 개성을 포함하고 있으면서 선악의 구준이 모호한 점에서도 결과만 좋으면 다 괜찮다는 식의 전개가 좀 그렇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난 후에 이상하게 너구리 한마리 키워보고 싶은 심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억이 담긴 여러가지 60~70년대 팝송이 나오는 것이 묘하게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