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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TV Series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

가끔이기는 하지만 미드와 일드는 취미로운 영역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보고 즐기는 장르지요.

저야 뭐 SF나 동양적인 드라마 구성을 좋아하는 관계상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많이 보는 편입니다.

일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전에 이야기를 한 적이 있으니 따로 말할 필요는 없을 터이고,

즐겨온 일본드라마?
근래에 와서 일본 드라마 이야기를 좀 하다보니 이래저래 설을 풀 수 있었는데 대부분 케이블 TV를 통해서 방송된 부분을 기준으로 알고 있으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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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전에 이야기했듯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TV드라마 시절을 통해 미국 드라마를 호감있게 봤습니다.

[초원의 집], [월튼네 사람들], [600만불의 사나이], [형사 콜롬보] 등을 비롯하여 80년대에 인기를 끈 [스타스키와 허치], [블루문 특급], [나폴레온 솔로], [A특공대] [하트 부부탐정]등을 거쳐 [전격Z작전] [맥가이버]와 같은 작품들을 보면서 에헤헤 했더랍니다.

물론 외화가 그것만은 전부가 아니지요.

개인적으로는 베르디의 일생을 그린 특선 드라마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후속편을 보여주었던 티모시 달튼의 드라마 특집 등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이외에도 전편을 다 보지는 못해지만 방송에 나왔던 [하버드의 공부벌레들]같은 여러 드라마들을 보면서 색다른 감상을 느끼고 했지요.




아마도 일반적으로는 [프렌즈]가 가장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근대 미국 드라마의 상징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학원을 비롯하여 이런저런 곳에서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었고 해외 유명 배우들이 깜짝 출연하는 것으로 재미를 주었으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역시 미국 드라마에 대한 새로운 매력을 알려준 것은 [X파일]과 [과학수사대 CSI]입니다.

이런저런 일에 바빠서 드라마쪽을 소홀히 하던 시절에 만난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인기있는 배우를 가지고 몰아치는 방식이 아니라 짜임새있는 드라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흥미진진함이었지요.

덕분에 잊고있었던 미국드라마들을 다시 몰아보게 되었고 무엇보다 DVD소프트가 잘 나오는 시대를 맞이하여 [ER]을 비롯하여 [소프라노스]같은 작품들을 보면서 미국사회의 모습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하겠습니다. 한동안 잘 나와주던 이쪽도 시장의 축소와 함께 결국 방송된 영상을 보는 것으로 변화되었지만 나름 시대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는 이야기지만 전문성을 자랑하는 자막제작자들간의 좋은 경쟁을 통해 더욱 질 좋은 한글자막을 만나볼 수 있었고 또 그만큼 즐거움을 찾아서 접근하는 행복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HBO가 선을 보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같은 작품은 AV팬을 비롯하여 수많은 드라마 팬을 양성했으니까요.




여전히 친구 몇과 이야기를 해보면 가장 진실성이 있는 드라마로서 [The Wire]를 빼놓지 않을 수 없습니다.

범죄를 대하는 경찰조직의 이야기를 그리는 과정을 보면 아무래도 과장된, 우연과 천재적인 캐릭터가 필요해지는데 이쪽에서는 그런 것 하나 없이 말 그대로 개고생을 해가면서 살아가는 현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으니까요. 입다물고 바보처럼 지내야하는 것이 경력만들기의 진짜라고 하면 누가 믿겠습니까만 그런 현실을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으니 말입니다.

형사드라마의 새로운 구성을 보여준 작품들은 워낙 많지만 근래에는 역시 [True Detective]가 살짝 진하게 다가왔기 때문에 또 좋아합니다. 물론 코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운 드라마들이 진지하게 재미있는 접근성을 보여주는 만큼 즐겁다고 하겠지요.

콜롬보 이후로 [몽크]나 [엘레멘터리]등 다양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을 했지만 여전히 드라마에 빠질 수 있는 진실성은 다양한 범죄에 대한 권선징악, 그리고 우리들이 살아하는 현실에 대한 접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 점을 보면 정치적인 과정을 사회드라마로서 확립시킨 분야들도 재미있지요. 기존에는 주로 법률드라마나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제법 거론된 [BOSS]도 그 의미를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현실성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로서 [The Newsroom]과 [House of Cards]가 재미난 매력을 알려주고 있고 그 안에서 다시 빛을 발하는 여러가지 센스넘치는 명대사들이 많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중 사회드라마라는 형태로서 블랙코미디라는 형태를 표현하는 작품들은 많았습니다. [WEED]에서 보여준 대중적인 약물성 침투에 대한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그리고 [Breaking Bad]는 말 그대로 우리들의 현실을 가지고 비꼬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중산층의 붕괴라는 현실감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언제나 나오는 그런 자괴감을 집적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SF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역시 [eureka]같은 시리즈가 은근하게 재미를 알려주었지요. 막판에는 조금 아쉬웠지만 적당히 좋은 재미를 알려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감상문을 따로 쓰고 있지 않는 [왕좌의 게임 : Game of Thrones]도 4~5시즌 중간 정도에 한번 정리할 것 같습니다. 원작을 전부 읽지 않았기때문에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상태라서) 대충 예상만 하면서 보는 맛도 흥미진진한데 그 살벌한 연출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멋진 구성이 색다른 매력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이 포스트는 [Twin Peaks]가 다시 제작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관련 포스트를 쓰려다가 계속 옆으로 샌 이야기들을 모은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비영어권 취미인들이 보는 다양한 감상이라는 것도 또 재미있으니까요.

과거 그 요상한 봄을 통해서 미친듯이 미국애들은 괴상한 작품을 만들기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었지요.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에 사는 취미인들이 모여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또 색다른 재미라고 하겠지요.

특히 몇몇 인상적인 작품들은 그 시대를 이야기하는 과감한 부분이 있어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재미있는 다양성을 보여주는 [Marvels Agents of S.H.I.E.L.D]는 이제 안정기에 들어선 것 같아서 좋습니다.

덕분에 이제 어느정도 뻥치는 드라마가 사실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Haven]은 인상적인 도입부를 시작하더니 조금 지루해진 전개가 묘한 아쉬움을 말하게 하지만 [NCIS]가 가진 범죄와 조직의 조화, 그리고 웃긴 이야기들은 여전히 매력이 있습니다. [Hawaii Five-0]는 적당히 한정적인 자원과 소스이지만 꾸준히 과거의 추억과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함을 알려줍니다. [Once Upon A Time]은 취미로운 사람들에게 있어서 꾸준히 사랑할 수 있는 세계이고요.

[Strike Back]이 가진 캐릭터와 느낌은 복합적인 재미가 있습니다. 제작사가 바뀐 것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확실히 그쪽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과격함은 남다른 재미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예상외로 선전을 하고 있는 [Homeland]도 제법 살벌합니다. 특히 이번 3시즌에 가서는 거의 클라이맥스라고 생각될 정도였고요.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진지하고 무서운 드라마를 보여줄지 생각해봅니다.

[The Strain]은 기대치가 많았던 것 때문에 묘한 아쉬움도 말하게 됩니다. 템포의 급약이 조금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영상적인 긴장감은 좋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관계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The blacklist]는 꾸준히 긴장감넘치는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휴방기간이 길어지면 아쉽지요.

그나마 신선할 것 같은 [Constantine]이 조금 담배냄새 풍기면서 다가왔지만 [슈퍼내추럴]이 이제 시즌10을 넘어서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Arrow]가 적당히 흥행을 보여주면서 [The Flash]와 연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몇 작품 정도가 더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나중에 '마블 VS DC'시리즈를 극장과 TV에서 번갈아보면서 즐길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여러가지 작품군들 중에서 보고 있지만 감상을 정리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있습니다. [Torchwood]는 구성이 좋았지만 의외로운 부분에서 조금 써두기 어려웠고, [Person Of Interest]는 기획의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완성했는데 과연 어떤 형태로 그것을 마무리할 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Californication]은 꾸준히 매력적인 세계이지만 타락과 행복과 우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House]에서 만나본 끼가 다른 캐릭터에 대한 생각이라는 것도 또 재미있지요.

반면 아쉬운 작품들도 있습니다. [Quick draw]가 그러했고 [Sleeper Cell]도 묘한 아쉬움을 말했지요. [Veep]은 조금더 화끈하게 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었습니다. [Zero Hour]는 설마했는데 팍 마무리 되었습니다.

[Believe]같은 작품이 시즌 1으로 팍 마무리되었던 것이나 [Pan Am]이 가차없이 날라가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을 말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확실히 미국은 시즌제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언제나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거론한 작품들은 감상을 했지만 아직 블로그에 감상을 써두지 않은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언젠가 시간이 나면 몰아서 업해두어야 하겠습니다. 에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