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투기
한국 / 잉투기 INGtoogi: The Battle of Surpluses
MOVIE
코미디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3년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6 point =
친구가 한 이야기를 듣고 보게된 작품인데 상당히 여러가지 난제를 품고 있는, 그러나 아무생각이 없는 캐릭터들을 통해서 잉여생활의 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청춘이라는 시기를 맞이했을 때 자신의 삶에 어떤 목적을 가지기 힘든 보통 사람들의 입장이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갈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즉 선택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많은가 적은가에 따라서 그 과정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장르 구분에 코미디를 넣은 것은 이 작품이 결국은 블랙코미디 영역에 속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 현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청춘의 삶들이 결국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성장하고 버티고 나가니까요. 믿음에 대한 미덕이나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서 성찰되는 자기 완성과는 거리가 먼, 그냥 오늘 오늘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왜 이런 하루가 있는지도 생각하지 못하는 짧은 삶의 모습들을 보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와 '나'라는 존재가 동일시 되기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목적없는 삶에서 무언가에 열중할 수 있는 자기찾기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나와서 보여준 심심한 것 같은 연출과 진행방식이 좋게 다가왔습니다. 나름 시리즈들이 나오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