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더 밀러스
미국 / We're the Millers
MOVIE
코미디
감상매체 DVD
2013년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13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52 point =
타이틀을 보면 '우리는 밀러가족' 라고 말하고 있지요.
물론 이들은 밀러라는 성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가족은 아닙니다.
세상사에 있어서 비지니스 관계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지요. 가족을 만들어 보이는 것도 나름 필요한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 똑똑하지는 않은 캐릭터들이 모여서 어중간한 형태로 가족을 만들어 보여주는 코미디 장르는 꾸준히 있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나름 화제성이 좋은 배우들이 나와있다보니 또 다시 건드려본다고 하겠습니다.
스토리도 뻔하고 갈등관계도 너무 밋밋해서 큰 반전이나 급격한 감동을 바라보는 작품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 비지니스, 배타적 관계를 통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생각하고 만들어진 가족이니까요.
실제 우리들의 현실이라는 것도 가족이라는 단위를 통해서 사회적 안심을 얻고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을 보게됩니다. 현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른 것은 없지요. 주고받는 것이 당연한 관계로서 성립되는 가족이라는 과정때문에 자꾸만 우리들의 현실이 각박해진다고 말을 하지만요. 정겨운 것이 없는 인간들이 정을 주고받는 것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그런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코미디의 기본이라고 하겠습니다.
은근히 이런 가족관계가 우리들 현실의 가족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작지만 사회의 모든 것을 담고있는 그런 현실이 있기 때문에 또 이렇게 웃으면서 묘한 슬픔을 느끼게 되는 코미디를 찾아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