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여유가 생기면 데굴데굴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서울에서도 유수의 산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청춘 취미인들이 다 제 방에 와서 잠깐 놀고는 잘 오지 않는 이유는 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지금은 더더욱 오기 힘든 시절이지요.
자전거를 타고 쭉 내려갈 때는 좋아요. 돌아올 때는 가뜩이나 오래 타서 체력이 간당간당한데 여기에 이 오르막 정도 경사를 3번 올라가야 집으로 갈 수 있으니 더더욱 마음을 잡고 놀러 가야 합니다.
쉽게 오가면서 탈 수 있었던 지역에 있었을 때가 묘하게 그립기도 하지만 숙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울에 살면서 고지대에서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삶이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이런 더위가 시작될 때에는 언제나 두근 두근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