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민란의 시대
한국 / 군도 : 민란의 시대 = KUNDO : Age of the Rampant
MOVIE
액션 사극
감상매체 THEATER
2014년
즐거움 50 : 30
보는 것 30 : 21
듣는 것 10 : 5
Extra 10 : 7
63 point =
이 세상 타령은 언제나 그렇지요. 왕족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진 이들에게 있어 국가적인 거사, 반란의 의지는 성공하면 영원한 부와 명예를 말하지만 실패하면 만고의 역적이 되고 맙니다. 그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면서 가진 자신들의 사리사욕, 권력에 대한 집착을 평범하게, 순하게 살아가는 민중에게 이해될 수 있는지는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기대치는 역시 윤종빈 감독이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개성과 끼를 말하는 하정우가 주연을 한다고 해도 이 작품에 있어서 화려한 정점을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강동원이라는 말이 더 많았으니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윤 감독과 강동원은 상당히 세련된 악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하정우는 무식하지만 받은 것을 돌려주려는 민초의 근본을 선이라는 입장에서 보여주었고요.
세련된 악과 거친 선이 마주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정의라는 것은 사실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시대에 이런 민란의 시대를 보게되는 것은 그들이 가진 현실과 우리들의 현실이 그렇게 다를바 없다는 공감대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언제나 세상을 평정할 영웅을 바라는 것보다 자신이 그 세상을 바르게 할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