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여름이라는 시즌을 다르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야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고만 알고있는 부분인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랍도록 정신사나운 여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한 여름, 일본에 놀러가는 것은 취미로운 선택 중 하나이지만 그 여름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피서 겸 행사에 놀러온 상황에 겹치게 되면 그냥, 비수기, 여타 시즌에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국제행사를 비롯하여 관광지로서 위치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으며, 여러가지 방송 이벤트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때를 잘못맞추면 그 인파에 휩쓸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약 5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다른 때에는 그냥 바로 올라가는 그곳을 50분이나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아무래도 슬퍼지지요.
마침 시간이 남아서 조금 둘러보려고 갔다가 인파에 휩쓸려 별다른 구경도 못하고 왔던 추억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피서라는 낭만을 꿈꾸면서 어딘가로 가면 대부분 고생담만 늘어난다는 것을 추억삼아 안주삼아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본인 고생보다 자식들의 안위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지시는 취미아빠 엄마들의 고생담은 은근히 눈물나게 합니다.
사진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그곳,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후지TV 이벤트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