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너무 취미적인 이해관계를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그런 장비 중 하나가 카메라 라이트이겠지요. 광원이 촬영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실내 스튜디오를 장만해서 놀려면 아무래도 이런저런 쇼를 해야하지요.
저는 조금 큰 것을 하나 장만해서 방구석에 놓았는데 정작 가샤폰과 장난감 몇개 찍고서는 그냥 먼지만 먹히고 있습니다.
굉장히 따분한 취미인생이지요.
그런데 가끔은 다시 몇개를 찍어보고 싶은 생각도 하는데 이게 또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A4사이즈 스캐너로는 담을 수 없는 물건 이미지를 찍어두기 위해서는 또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너무 부피가 커서 걸리적 거리는 조명기기들을 대신할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뜩이나 지난 해에 집 조명을 대부분 LED로 바꾸면서 그쪽 제품군이 이제 만만한 가격대로 나와있으니 앞으로 조금 더 찾아보면 무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애를 찾아보고 있었어요.
LED조명기기로서 괜찮은 구성과 느낌을 보여주기에 이런 것으로 바꾸어 두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밑 칸에서 무언가 이상한 물건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옹? 이게 뭐야.
무엇보다 멘프로또 로고는 저도 사용하고 있는 삼각대 브랜드라서 알고 있었습니다. - 근래에는 조금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중국제 싼 제품들이 나와있어서 헷갈리기도 하거든요.
이름값이 있는 곳에서 이런 조명기기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찍어보니 이런 모습을 한 앙증맞은 카메라 라이트 세트가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이런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만 켜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빛을 쏘아내고 있어서 실내에서 촬영할 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Manfrotto LUMIE LED 조명 용 필터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봐서 제법 다양한 조명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겠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기분에 따라서 여러가지 구성을 만들어 접근을 할 수 있겠지만 집안이나 작은 공간에서 무언가를 찍을 때 거추장스러운 조명기기들을 사용한 것보다 훨씬 공간적으로 편리한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 들고나가서 먹거리 찍을 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별도로 전용 라이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얇고 가벼워보이는 애, 그리고 LED라고 하니까 또 은근히 끌립니다.
삼각대나 지지장비를 만드는 맨프로또에서 언젠가 LED를 적용시킨 조명기기를 내놓은 것은 본적이 있는데 (스펙트라 시리즈) 그것은 제법 덩치도 있고 너무 각이 진 사각형에 가격도 비싸서 그냥 그렇구나 하는 생각만 했는데 이녀석은 작고 귀여운 스타일로 몇개가 나왔으며 브랜드 이름도 루미에라고 해서 무언가 모를 귀여움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흥미가 생깁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제품군이 나와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작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봐서 은근히 하나 들고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는 아이템입니다. 무엇보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할 것 같다는 점이 최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