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우 의 [검호 날쌘돌이]
신문원사에서 출간된 1958년 4월에 나온 대본 만화 중 오랜 시간 인기를 끌었던 소년 검객 이야기.
작가는 신동우이지만 이때는 박진우라는 예명을 쓰고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대부분의 아동만화들은 권선징악과 더불어 역사 드라마의 형식을 빌어 교육의 일환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었다.
더불어 한국에서는 무협 드라마, 무협 액션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오락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한국 영화나 문화에서는 극화 표현에 있어서 인간적인 면들을 강하게 담고 있었다
만보 주 ▶▷▶
틀림없이 어린 마음에도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 동그란 코를 그리는 것이 신동우만의 특징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시대였기 때문에 다양한 작가들이 있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는 뭐 그냥 볼 수만 있으면 행복한 만화책이었기 때문에 크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큰이모가 만화방을 경영하게 되시면서 1980년대 초까지 나온 대부분의 만화들은 원 없이 읽어볼 수 있는 특권이 생겼다고 하겠습니다. 애를 돌보려면 손이 가는 것이 사실인데 저는 혼자 노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 것도 있고 만화책만 있으면 하루 종일 조용하니까 나름 관리가 편한 아이였다는 평을 들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봉천동의 만화가게는 허름한 반지하에 오락기기도 가져다 놓고, 한쪽 구석에서 뽑기나 달고나를 팔기도 했지만 그것은 비싸서 구경만 했던 추억도 떠올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