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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투건스 (2013) - 속이는 게 이기는 것이다


투건스
미국 / Grown Ups 2
액션 코미디 범죄

감상 매체 
THEATER
2013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7 point = 

엉성한 액션스타들

사실 동양 액션 영화와 다르게 이쪽 액션에는 '건액션'이 주를 이룹니다. 그래서 뭔가 더 살벌하고 나가 터지는 맛이 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동양적인 액션, 맨주먹 파이팅과는 다른 구성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살벌함은 더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총하나만 펑펑 쏘아대면 완성되는 스토리라는 것이 제법 흔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좁은 의미 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유명한 배우가 둘이나 나와서 판을 굴리는 작품도 제법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해서든 드라마와 캐릭터 구성에 더 열을 올리게 된다고 하겠지요. 덕분에 보이는 맛은 그저 그런 액션 영화가 되고 말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뭐 재미는 있었다고 하겠지요.



개성만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삶

상대적으로 보면 총만 있으면 되니까 이후에는 스토리와 드라마에 엮이는 캐릭터들의 개성을 얼마나 잘 표현해 나가는가에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볼 때 이런 식으로 묶이는 건맨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겠지요. 워낙 비밀스러운 음모론이 많은 나라이니까 어느 정도 웃으면서 지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이야기의 중심보다는 그냥 신나게 권선징악하고 정의로운 결론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힘찬 우정의 총 쏘기도 볼 수 있습니다.

TV 시리즈라는 형태로 이런 구성을 많이 봐온 사람들에게는 조금 신선미가 떨어지겠습니다. 패턴으로 보면 뻔한 구석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고, 이런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나름 흥미로운 80년대식 액션드라마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