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천의 [중국소년 벽]
1967년 1월 16일 자로 오성출판사에서 나온 오성문고 시리즈 대본만화.
중화드라마, 만화책에서 그려진 캐릭터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년뺨의 붉은 홍조, 입술표현에 있어서 다양성이 있겠지만 행복한 개성을 가진 작품이라기 보다는 어두운 소재가 많아서 묘하게 아쉬웠다.
이 작가가 가진 작품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 묘한 개성때문에 만보는 좋아했다.
만보 주 ▶▷▶
작가명과 작품 구성을 볼 때 이 작가가 대만등을 통해서 한국에 온 화교 작가가 아닐까 하는 감상을 하게됩니다.
나중에 그가 데뷔한 시절 나이가 20살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굉장한, 천재성을 가진 작가가 아니었을까 하는 감상도 가집니다.
이후에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박기당·오명천 컬렉션을 발간한 것 때문에 잠깐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의외로 잊혀진 작가라는 평가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때, 2009년에 발간된 오명천 컬렉션은 데뷔작품 싼디만과 창과 탕, 길을 수록했다고 하는데 이 벽 이야기가 빠져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나름 그의 작품 세계가 다시 이해받는 좋은 시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