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 제노버스
일본 / DRAGONBALL XENOVERSE XV
반다이 남코(バンダイナムコゲームス) 제작 발매
플레이스테이션 3, Xbox One, PC 게임
2015년 2월 5일 발매
드래곤볼 히스토리 액션
재미
저는 PC 버전으로 했습니다. 3나 4용으로도 괜찮겠지만 사실 PC쪽 그래픽이 조금 더 좋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에헤헤 합니다. 작품 감상은 조금 늦어졌는데 어느새 '2'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것도 감상문을 미처 정리하기 못했으니 큰일 났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세이브는 3개가 있었지만 전부 엔딩까지 간 것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감상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근래에 나오는 게임들은 어느 정도 그래픽이나 표현되는 부분이 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가지고 특출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시스템이나 하드웨어 부하를 줄인다는 의미에서 연출될 수 있는 부분을 없애버리는 일은 있지만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위해서 이런저런 접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드래곤볼이라고 하는, 어느정도 식상한 느낌을 보여줄 수 있는 세계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대적으로 도전을 했던 [드래곤볼 온라인]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꼭 드래곤볼 온라인을 생각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구성이나 스타일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계에 얼마나 몰입하려 즐길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을 가지고 생각하면 역시 드래곤 볼 월드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부분도 적고, 오히려 종족이나 구성, 연출될 수 있는 구성 자체가 굉장히 적다는 말도 하게 됩니다.
세이브가 3개나 되면서 왜 끝까지 가지 않았는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간단하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캐릭터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었거든요.
기본은 드래곤볼 히스토리 구성이기 때문에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걱정할 것 없이 부가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재미에 빠져서 이런저런 쇼를 했거든요. 여성 캐릭터 둘과 남성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서 (남성 캐릭터는 최대한 찌질하게 만들어서) 이런저런 쇼를 해보는 재미를 즐겼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게임 진행 자체보다 구석구석에 있는 작고 소소한 즐거움에만 접근했다고 하겠습니다.
추가 DLC 8개를 포함해 즐겨본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고, 자유로운 구성을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정작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이라는 것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저야 일본어 버전을 그냥 해서 즐겼습니다만, 자체적인 동호인들의 한글화 작업도 이런저런 재미를 더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PC버전은 그런 재미가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접근이 또 가능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엔딩을 확실히 보지 못한 게임이기 때문에 좀 그렇지만, 그래도 2가 나오기 전에 전편을 했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에헤헤 하면서 써둡니다.
2하고 연계되는 부분이 있거나 세이브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면 좀 무리해서 엔딩을 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