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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그래봤자 취미로운 비디오카드일 뿐인데

뭐, 이런저런 소리가 있겠지만 비디오카드를 지금 시기에 새로 장만한다는 것이 얼마나 사악하고 절망적인 일인지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2달 전에 친구가 비디오카드 업그레이드하러 갈 때 가격과 1주일 전 친구 후배가 구입하러 갔을 때 가격차이가 참 그렇지요.



어찌 되었든 황금색 볼타 볼타 볼타 볼타 볼타한 v 모델이 등장하기는 했는데 주변에서 구입하는 인간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취미심에 나름 하이엔드급 비디오 카드를 꼭 구입해서 장난해보는 인간들이 다들 조용합니다.
1080Ti나 VEGA64 워터 쿨러 버전까지 건드리던 인간들이 이 무시무시한 황금색 버전만큼은 아무도 건드리고 있지 않아서 저도 주변에서 언제 소식이 들려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1080이나 VEGA64모델 중 하나를 차기 취미용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놈의 채굴 발광 덕분에 가격이 널을 뛰더니 이제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고정되어 버려서 어구 무서워라 하면서 관심을 꺼두었습니다.
업무용 장비는 몇 개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기에 그런가 보다 하지만 취미적인 접근을 하게 되는 제품군은 이래저래 고심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실상, 최신 게임이라 해도, 구입하고 오프닝을 좀 보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보니 이제는 그렇게 크게 부담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꾸준히 하고 있는 게임도, [시티즈 스카이라인]과 [플래닛 코스터]인데 이 두 게임은 최적화가 잘 된 녀석과 최적화가 이상해서 그래픽 카드 부담이 다르게 나옵니다.
덕분에 최신 카드를 구입할 큰 유혹을 받지 않고 있지요.
물론 4K 모니터 듀얼로 돌리게 되면 당연히 어떤 것을 장만해야겠지만 모니터 2개가 2560*1080 / 2560*1440 해상도이다 보니 그렇게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21:9 와이드 모니터에 재미를 들였기 때문에 차기 구성이라 해도, 3440*1440 / 3980*2160 정도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래픽카드 부하는 별 걱정을 안 하고 있지요.

물론 주변에는 비이싼 그래픽 카드로 만나보는 화려한 그래픽 세상을 원하기 대문에 이런저런 애들을 경쟁적으로 구입해서 즐기는 이들이 있는데 근래에는 너무 가격대가 화려해지다 보니 다들 대기 상태로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반 취미인 기준으로 보면 타이탄 V 같은 애는 그냥 상징적인 모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올 2분기가 되면 AMD를 비롯하여 NVIDIA도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일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요. 다만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등장할 신형 그래픽카드가 게임 환경이나 4K 동영상 환경을 원활하게 즐겨주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채굴 현장에 투입되는 시장이 계속 이어진다면 좀 그렇고 그렇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