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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핫 로드 - 청춘은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모를 때 다가온다


핫 로드
일본 / ホットロード, Hot Road
청춘 드라마
감상 매체 BR
2014년

즐거움 50 : 27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5 point  = 
원작 만화를 좋아했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묘한 감각의 차이를 느끼게 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도 차분하게 구성을 잘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70~80년대 일본 청춘 드라마의 한 구성을 차지한 폭주족과 청춘 드라마를 보여주는 과정을 보면 열정적인 과정과 함께 방황을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이 어떤 오늘과 내일을 경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짧지만 불안하기만 한 감수성들이 서로에게 이끌리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설렘을 느낀다고 하겠지요.
청춘이라는 단어 속에 갇혀버린 소년과 소녀들이 청춘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과정도 많은데 말이지요.



지금에 와서는 노넨 레나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게 된 그녀의 이름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 때문에 다른 의미를 둘 수도 있겠지만, 80년대 작품, 스토리를 21세기에 들어 이렇게 차분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은 은근히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일본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세계는 소년만화보다 소녀 만화 쪽이 훨씬 현실감 있는 접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달라 보일 수 있어도 일본 실사영화계가 가끔 보여주는 헛손질보다는 훨씬 나아 보이는 선택이니까요.
원작 드라마가 가진 애절하면서 잔잔한 감각과는 또 다른 느낌이 살아있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핫 로드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