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빙 마스
불가리아 / Surviving Mars
허미먼트 게임즈(Haemimont Games) 제작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발매
PC, XBOX ONE, PS4 게임
2018년 3월 15일 발매
전략 시뮬레이션
재미 ★★★☆☆
타이틀 그대로 화성에서 살아남기인 게임입니다.
꾸준히 좋아해서 즐기고 있는 [시티즈 스카이라인]과 비슷한 구성과 디자인이 좋아서 계속해서 접근을 했던 게임이지요. 얼리 액세스로 즐길 때는 좀 맹맹한 부분이 많았지만 정식 출시를 한 이후에는 제법 구성이 알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쪽 게임이 다 그러하듯, 어느 일정 수준을 지나면 그 이상 할 거리가 없다는 묘한 감상을 가지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목표 달성치가 1000명 수준의 인구, 그리고 기술 트리와 완성과 불가사의 건설인데 어느 정도 패턴을 잡고 가게 되면 쉬운 편입니다.
물론 자원이 적은 맵을 선택하면 말 그대로 허덕이게 되지만요.
그래픽 구성과 최적화는 잘 된 편이라서 제 기준으로 봐도 즐거운 편입니다. 전체적인 구성과 매력적인 세계관 형성은 확실히 볼만한 개성이 가득하니까요.
더불어 랜덤으로 개발되는 기술 항목을 보면 하고 싶은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가끔 타원형 돔을 세우고 싶은데 기술 개발이 되지 않아서 못하는 경우를 보면서 아쉬움을 말합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양자컴퓨터 관련도 잘 나올 때는 잘 나오는데 안 나오면 훌쩍이게 되거든요. 특히 인구 늘리기에 있어서 양자컴퓨터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골치를 아프게 만드는 요소가 많아서 그런지 괴롭습니다.
스팀의 노예는 아니지만 적당히 괜찮은 게임을 미리 접해보거나 세일 기간에 쏟아져 나오는 과거 명작들을 에헤헤 하면서 건드리게 되면 하드디스크가 부족한 현상을 겪게 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볼 게임이 계속 나와준다는 유혹에는 이기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로그인을 하면 추천항목으로 나오는 시뮬레이션 장르 작품 중 2번째로 올라와 있었는데, 비슷한 장르를 자주 하다 보니 당연한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좀 예쁜 그래픽에 비해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고, 비슷한 화성개발 게임이 몇 개 경쟁을 하고 있어서 과연 어느 쪽이 좋을지 고심을 했지만, 유저 모드를 아주 충실하게 지원하고 있어서 에헤헤 했습니다. 다만 아직도 로고 인식을 못 시키고 있어서 나중에 배우게 되면 다시 등록시켜 이래저래 해볼 것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트레이드 마크인 강아지 발바닥 마크를 붙인 개발 로켓이 나르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지금까지 11번 플레이를 했고 9번 클리어를 했는데 2번 실패한 것은 처음 당한 재난에 미처 대처를 못해 망한 것입니다.
한파와 인공지능 관련 이벤트에 헉~ 하면서 당했지요.
그래픽이 주는 만족감은 상당히 좋고, 선택할 수 있는 맵에 따라 전략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저는 언제나 '물'만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찾아다녔습니다. 다른 것들은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물만큼은 자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모드가 충실하기 때문에 지원 스폰서 나 그래픽 확장도 가능하리라 보이지만 아직은 초기인 게임이고, 게임 확장성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후 얼마나 대중에게 인식이 높아져서 더 많은 모드가 등장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이 게임이 성장할 수 있는가 아닌가가 갈라질 것 같습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지하로 내려가 개발 진행될 수 있는 구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전체적으로는 아직 완성이라 말하지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지만 흥미진진한 화성개발, 제법 많은 이벤트, 기술발전과 더불어 여러 가지 형태로 즐겨볼 수 있는 개성이 좋아서 한번 빠지면 한동안 나오기 힘든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유저 모드가 다양한 재미있는 모습을 더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 게임이고요.
4~5번 하고 나면 속도를 최고로 해놓고 후다닥 진행하는 패턴이 만들어지는데 그 패턴과는 다른 형태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성은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PC 기반에서는 DLC나 패치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더해볼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즐겨볼 요소가 추가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