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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진삼국무쌍 8, 스텔라리스 2.0~

2월 중에는 일이 대부분 현장 대기 상태가 많았던 관계로 틈을 내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라고 한다면 역시 [진 삼국무쌍 8]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파이널 판타지 12 조디악 에이지]도 은근히 괜찮은 느낌이라고 하겠지만 이미 과거 PS2 시절에 열심히 굴린 기억이 있어서 특별히 다시 건드리기에는 세일 기간을 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먼저 모습을 선보였던 삼국무쌍 8은 우선 콘솔 버전에서 해상도와 프레임 이슈가 있어서 당연히 스팀(PC버전)을 기다렸고 오픈월드라는 구성을 가진 색다른 전개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했습니다.

구성이 좀 달라서 지금까지 했던 게임과는 좀 다른 형태로 공략을 하는 방법이 되었는데 기존 오픈월드 게임에서 제가 하던 버릇은 그대로 나왔습니다. 게임 스토리보다 우선 세상 돌아다녀 보기, 이런저런 쓸데없는 것 해보기 등으로 말이지요.

사실 레벨업 자체가 쉬운 편이어서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좋은 무기를 얻기 위한, 소재 모으기에 좀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 귀찮기도 했습니다. 

저는 초반에 그냥 열나게 내달려 지도를 먼저 완성한 후에 스토리를 플레이하는 좀 묘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말 키우기를 통해 빠른 이동을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저는 보옥, 보주를 대부분 '공격 속도'에 올인하는 스타일을 구사했는데, 



초반에 빨리 얻어 사용할 수 있는 '초선'이라는 캐릭터인 경우, 공격 속도가 빠르니 무척 사용하는 맛이 남달랐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후 대부분의 캐릭터, 특히 여성 캐릭터는 무조건 공속에 몰아주는 방법으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난이도는 어려움까지 무난했지만, 수라까지 가면 확실히 공속 올인으로는 좀 시간이 걸리기는 합니다.


     


이번에 좀 아쉬운 것은 무기 구성이 크게 단략화되어, 액션성이 많이 비슷해진 것이라고 하겠지요.

기존 6~7에 있었던 캐릭터들의 공격 액션이 제법 바뀌어서 좀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기 액션이 적어진 대신 오픈월드인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랜만에 우렁차게 비디오카드 팬소리가 시끄러워진 것에 조금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본래 차기로 생각을 하고 있던 비디오카드들이 광산붐에 이끌려 말도 안 되는 가격대를 형성한 것을 보고 그냥 올 4월 이후에 나올 애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확실히 1070ti 급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은 이 게임의 구성을 보면서 좀 묘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별수 없이 프레임 60설정을 30으로 낮추고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도 버벅대는 부분은 여전히 버벅입니다.



'관은병'은 기본 파워가 있어서 그런지 공속에 많은 이점이 나타나 에헤헤 하면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렇게 크대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파워와 공격 속도가 좋아 재미를 봤습니다. '촉'을 진행할 때도 장비를 먼저 사용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쪽 속성 아이템이 모인 것이 좋았다고 하겠지요.

우선 조조를 가지고 열나게 세상을 돌게 해서 지도를 완성하고, 말 레벨을 키워 이후 여성 캐릭터로 빠른 공략 겸, 보주, 재료 모으기를 시켰는데 제일 먼저 엔딩을 본 것은 '동탁'이었습니다. 제일 만만하게 프리 모드를 등장시키기 좋았기 때문에 에헤헤했지만 결국 재료 모으기, 보주, 사냥하기 같은 묘한 부분에서 발목이 잡혀 이후 많이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조조 계열 검, 장비 계열 팔모, 극, 초선 계열 채찍 관련 아이템은 일급까지 모았지만 이후 dlc 계열로 어떤 애들이 나오는가에 따라 이런저런 색다름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당연히 애정을 가지고 키울 수 있는 여성 캐릭터를 우선시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은근히 말 키우기가 재미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장치가 랜덤인 것도 있어서 다른 결과를 본다는 것도 재미있었지요.



그런 와중에 꾸준히 이런저런 재미로 즐겨보는 스페이스 4X 전략 게임 [스텔라리스]가 드디어 2.0업데이트를 실행했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유토피아 업데이트도 상당한 변화를 주어서 그것이 정착되는가 싶었는데, 이번 '아포칼립스'업데이트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어서 기존 전략과 달리하는 과정을 밟아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4번을 진행했는데 열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롭게 등장한 (뭐 기존 개인 유저 아이템에는 있어왔지만) 행성 무기가 색다른 개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 도달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의외로 항성 간 이동속도가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어서 초, 중기 개발과정에 돌입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여러 유저 아이템으로 등장했던 구성 가운데 하나였던 플래그십 형태 거대 전함 운용도 정식으로 가능하게 되었지만 기존에 나왔던 유저용 아이템 가운데 '스타워즈' 관련이 대부분 이번 업데이트와 호환이 안되는 것 때문에 새롭게 유저 패치가 되는 날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바닐라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묘하게 색다른 게임을 만나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비디오카드를 오랜만에 혹사시켜주는 게임들이 등장해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추운 겨울날에 고밀도 게임을 즐기기 좋다고 하지만, 실제 재미도 함께 보장되는 게임이라는 것은 여전히 만나보기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그래도 진삼국무쌍 8은 확실히 표현되는 그래픽 대비, 비디오카드 부담률이 크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