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이웃 친구가 테스트를 해봤는데 유형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실제 사람은 사회생활, 인생을 더해가면서 성격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어느 정도 정상이라고 하고요.
특히 큰일을 겪고 나면 굉장히 유형이 팍~ 하고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연애, 실연, 결혼, 아이가 생기거나 무슨 가정사를 한번 경험하게 되면 크게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듣기는 했습니다.
참고로 딱 10년 전에 측정했던 제 성격유형 검사 결과는 이러했더랍니다.
https://blog.naver.com/chinppo/80062624390
예, 그때는 그렇지요. 저는 10년 전에도 이 유형이었습니다.
이웃 중에는 변한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지만 변한 분이 더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해봤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10년 전하고 비교해봐도 변한 것이 없네요.
기존에 있던 스파크 형이라는 명칭과 다르게 이번에는 재기 발랄한 활동가라는 구분을 가지고 있네요.
살짝 바뀐 것이라고 하면 이전에는 크게 구분을 해서 그런지 ENFA였는데 이번에는 ENFA-A라는 구분표가 나왔더군요.
구분 설명을 보면 생계를 위해 무슨 일을 하는지, 관심이 없다는…… 좀 뻔한 제 성격 그대로가 보였는데 이번에도 그런 표현이 있어서 역시 저는 이런 생활감을 가진 인간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전과 달리 조금 더 많이 보여주는 구분은
마음, 에너지, 본성, 전술, 자아라는 구성인데 좀 재미있기도 합니다. 퍼센티지가 나온다는 것은 무언가 모를 기준을 알게 해주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외향적이라는 성격유형은 그대로인 것 같지만, 사실 이게 그런 상황을 얼마나 만들어갈 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일 자체가 밖에 나가서 하는 경우가 많고, 그 시간이 지나면 이후에는 골방에 틀어박혀서 꼼짝 안 하고 일만 해야 하는 구성이라서 좀 그렇기도 하지요.
성격이 외향적이라고 해서 아웃도어 활동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좀 그렇기도 하지요.
조금 묘하다고 하면 에너지는 직관형에 가까운데 본성은 원칙주의에 더 가깝다는 것이 묘한 기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생각 자체가 좀 자유스럽다는 것은 맞겠지만 재기 발랄한지는 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전에 비해 인간이 인간다운 평가로 서로를 바라보는 경우가 줄어들었다는 농도 나오고 있으니 말이지요.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사람과 사람이 일과 일의 관계에 묶여있다 보니 사람으로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와 범위가 좁아진다는 말도 합니다.
기본 아이디어 맨이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좀 미묘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근대 아이디어 회의에서는 여러 가지 기준을 보고 반영을 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른 책임이라는 것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겠지요.
뻔하지만
'다소 과하리만치 독립적인 성향'
과
'살짝 미쳐서 즐기는 인생관'
이라는 것은 인생 그 자체가 가진 재미와는 다른 것을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의식을 하고 미쳐있거나 즐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쌓인 스트레스와 암울함을 결국 그런 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의식을 하고 풀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있겠지요.
저는 그냥 무의식중에 그런 패턴이 일상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 구성에 가까운 인간으로 유명 인사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나 윌 스미스가 있다고 하니 좀 우쭐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겠지만, 실상 인생 그 자체가 그렇게 매력 넘치는 나날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면을 의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어찌 되었든 저는 10전이나 지금도 여전히 ENFP형이라는 것을 기록하면서 과연 다시 10년이 지난 후에는 어떤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