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LAS VEGAS)
감상매체 TV
즐거움 50 : 29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100 : 57
실상 이 작품은 시즌이 거듭되면서 꾸준히 미묘한 즐거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부정하기 힘든 끈끈한 매력이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틀림없이 간간히 등장해주는 유명 스타들이 보여주는 행동은 대단히 즐겁고 작품 전체를 이끌고 가는 가벼운 주제(어떻게 보면 가볍다고 하기에 좀 그렇지만)형식은 연출적인 면에서 세련된 연구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라스베가스를 드라마로 그려낸다는 것은 어느 정도 모험성이 있어보였고 드라마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환락에 치중된 자유로움 속에서 방종함을 느낄 수도 있고 퇴폐적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픈 한 순간을 연출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강한 유혹을 내포한 드라마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겠습니다. 역시 2007년에는 작가파업 때문에 괴상한 형태로 굴러가는 듯 해서 어어어어어~~~ 하는 우려의 소리를 냈었지만 무사히(?) 새 시즌을 향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즐거운 느낌을 내세우게 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부디 멋진 5시즌이 굴러가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리고 매번 느끼지만 그 최첨단 장비들은 어떤 사유로 개발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돈과 이익이 있기 때문에 발달된 것이라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미래지향적인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당연한 것이라고 하겠지만 라스베거스는 그 존재 자체가 욕망과 정열(야릿한 분위기지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장소인 만큼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인간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욕망은 가지고 놀 수 있는 유희적인 문제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가끔은 이런 흥분이라는 것이 돈이라는 것을 걸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인생을 걸고 즐길 수 있는 유희라는 점에서 굉장히 높은 가치관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덕분에 굉장히 당연하게 돈과 욕망이 일치하는 것 같으면서 일치하지 않는 묘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물론 드라마니까 ~ 하는 말도 할 수 있겠지만요.
베테랑과 신인 배우들이 잘 엮어지면서 시즌 연결도 충분히 매혹적인 작품이 많지만 조금 아쉽게 이어지는 부분도 있어서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장기간 이어질 작품은 아니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보여주는 쇼와 즐길 수 있는 흥분이 가득한 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안에서 다시 부풀어오르는 인간들의 행복기준은 그만큼 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