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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한국 / Moss
MOVIE
스릴러 드라마
감상매체 CABLE, THEATER
2010년
즐거움 50 : 24
보는 것 30 : 14
듣는 것 10 : 4
Extra 10 : 4
46 point
기본적으로 원작을 보지 않고 접한 영화이기 때문에 꾸준히 긴장하면서 볼 수 있었지만 원작을 모르고 접한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한 구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어째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극장에서 본 것을 정리하면서 다시 케이블로 보았지만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성이라는 것이 많았습니다.
극적인 연출이라고 하면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발단과 전개에서 바라볼 수 있는 캐릭터 성격이나 구성은 적당히 재미가 있었지만 개성적인 표현력을 떠나서 결론과 부합되는 개연성이 굉장히 묘~~해서 실질적인 각 캐릭터의 갈등요소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서 세워진 마을인지, 일개 캐릭터 한 둘이 어떻게 해서 이런 암약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충 흘러버리면서 사건에 몰입해가기 어려웠지요. 덕분에 최종적으로 나온 결말에 대한 예상을 하면서도 조금 어정쩡한 현실의 과정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부자간에 보여준 충성심이나 애정은 확실히 두 부자가 가진 모습과는 다른, 대조적인 형태라고 하겠지만 과연 이 영화가 재미있는가? 라는 점과 스릴러라는 점에 목적을 둔 작품 내에서 보이는 것은 표면적인 것만으로 만족되는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