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여행을 준비하면서 취미용 사진에 있어서 큰 동반자 캐논 EF-S 17-85 IS녀석도 새롭게 점검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조리개가 좀 멍멍한 면을 보여주어서 캐논 서비스센터에 가보니 조리개 부분이 맛이 가있더군요. 훌쩍 할 수없이 교체를 통해서 조금 확실하게 빠빵한 상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확실히 이번에 조리개부품을 교체해놓고 보니 아주 깔끔하게 7이 가지고 있는 크로스 초점을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사실 블로그에는 언제나 리사이즈된 애가 올라오기 때문에 실제 사진의 12% 정도 크기만 올라옵니다. 크롭을 해버리면 5~8%정도지요. 과거 800만화소였던 20D였을 때는 약 25% 정도되는 정도 크기였는데 지금은 1800만 화소다보니 확실히 팍팍 줄여서 올라옵니다. 그래서 잘은 못느낄 수 있지만 찍어대는 저로서는 에헤헤 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미용이면서 여행용으로 만만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녀석이기 때문에 17-85를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17-50 / F2.8 같은 애들이 만만한 가격으로 나와있기 때문에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쪽을 권장하고 있지만 하드웨어, 바디를 갈아탄 이상 그냥 널널하게 17-85 F4-5.6인 이녀석은 근래 애들에 비해서 조금 아슬아슬한 것이 맞습니다. 그래도 정든 녀석이고 오랜시간 써갈 수 있는 애인만큼 (더불어 미국은 10년이 조금 지나서 가보는 것이라서 그때 분위기를 다시 찾아볼 생각으로 렌즈를 바꾸지 않을 것같습니다) 에헤헤하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애써 7D로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19크로스 포인트 초점이 확실하게 쨍~하게 작동하는 것을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파파파팍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쪽 렌즈는 포커스 아웃같은 요새 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다른, 정확한 느낌을 만들어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좀 거시기 할지도 모르겠지만 여전히 좋은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불어 커스텀 화벨이나 커브값을 사용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레드가 잘 나와주기 때문에 버리기 어려운 귀여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는 상황에서 렌즈 프로필 입력만으로 화각 보정이 되어버리는 시대이다보니 더더욱 즐거운 매력을 찾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도껏 노력을 하면 포커스 아웃을 하면서 뭔가 분위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지만 억지로 만드는 것보다 이런저런 재미를, 이쁘게 찍어넘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야외, 그것도 날씨 변화가 관점인 미서부이기 때문에 얼마나 쨍하게 즐거운 모습을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잘 굴러다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적당히 미국적인 입맛도 입안에서 조절을 해두고요. 처음 미국을 갔을 때 무엇이든지 너무 짜고 달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얼마나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요전에 기회가 있었을 때는 미국에 조류인플루가 유행하면서 취소되었는데 이번에는 별일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