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Story

반짝 반짝한 모습과 반사

 

가끔 보는 모습이지만 취미라고 해도 카메라가 고화소 제품이 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이런저런 세밀함을 보여주는 세상을 알게 됩니다. 때문에 좀 이상한 면면들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아시는 분들은 아는 이야기지만 잘 모르는 분들은 모델이 이상한 상태로 찍힌다고 고심을 합니다.

장시간 강한 조명아래에서 웃음으로 버텨야 하는 모델인 경우, 아무래도 그런 것때문에 중심적으로 화이트닝&보호막을 해둘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여주는 화장은 아무래도 피부에 무리가 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나름 업무적 고충이라고 하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찍는 경우도 있는데 모델의 경우 개인적인 사진취향을 떠나서 자연스러운 빛과 반사, 그리고 이쁜 촬영 후처리가 기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저처럼 귀찮아서 처리같은 것 안하고 대충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서 이런저런 손을 보는 것도 나름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부분들은 사실 촬영 상황이 좋은 스튜디오나 야외촬영이라면 나름 다른 형태로 기록을 해볼 수 있지만 이런 실내, 그리고 장시간 일을 하는 모델을 두고 있을 때는 참 어려운 선택이라고 하겠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시장 상단 조명때문에 어쩔 수 없이 펑~!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델 표정이 굳어지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장시간 플래시 세례를 받으면 정말 피곤이 보일 정도로 힘들어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 때문에 생생한 오전에 찍으러 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인상적인 표정을 찍어두려고 하는 경우에 아쉽지요. 때문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서 도전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카메라, 하드웨어의 도움을 받아서 어느정도 잡아낼 수는 있다고 해도 미묘하게 죽어버리는 생동감때문에 고심을 하게되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무리 제가 자동차, 디자인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중심으로 찍는다고 해도 여전히 아름다운 이미지 모델이 함께 만들어주는 감상은 지울 수 없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다중 조명장비를 동원하거나 느낌이 있는 확실한 매력을 위해서 서브(보조 : 주로 웬수나 친구를 동원)를 이용해서 서로 돌아가면서 찍어보는 방법도 활용하게 됩니다. 이게 말이 좋아서 동원령이지 제법 고생을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말에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는 도전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하겠지요.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혼자서 그모든 것을 다 하는 분들도 종종 보게 됩니다. 대단한 열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저도 친구들을 동원해 돌아가면서 뭔가 하고 싶었지만 워낙 취향이 달라서 목표치가 다른 촬영을 하다보니 결국 희망적인 결과물은 많이 줄었지요. 반사판, 서브 조명, 렌즈별, 각도별, 환경별로 다양한 것을 찍어보고픈 것이 인물사진분야가 가진 매력적인 도전과제인데 그런 부분들을 얼마나 차분하게 잘 꾸며나갈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하면 나름 반짝반짝한 모습을 잘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단, SLR을 쓰시는 분들은 체력적인 부담이 강해지지만요.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