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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들러 리스트
미국 / Schindler's list
MOVIE
드라마 전쟁
감상매체 TV LD DVD THEATER
1993년
즐거움 50 : 47
보는 것 30 : 28
듣는 것 10 : 7
Extra 10 : 10
100 : 92
1993년 작품입니다. 1994년도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 감독상(스티븐 스필버그), 미술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을 받았습니다.
근래에 와서 블로그에서 아카데미 수상작을 기준으로 적고 있습니다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 재미없다! 라는 감상 공식이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은근한 즐거움은 있어도 ‘화끈한 재미가 없다’ 라는 것이 제가 알고 있었던 아카데미, 오스카에 대한 인식이었지요.
그래도 흥행작을 성공시켜온 스필버그가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에 보게 된 영화인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무척 감동을 많이 하게 된 작품입니다. 특히 흑백으로 처리된 영상이라는 점, 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감동으로 다가온 붉은 코트의 소녀. 그리고 엔딩까지 참 영화라는 것이 가지는 매력을 깊고 깊게 알려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 이후로 제가 가지고 있던 아카데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꾸어졌으니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다고 하겠지요. 덕분에 나중에 다시 천천히 살펴보게 되면서 오스카와 칸 등에서 알려진 작품에 대한 영화에 대한 시선이라는 것이 색다른 인식을 가지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이 작품에는 리암 니슨, 벤 킹슬리 랄프 파인즈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주르륵 나옵니다.
한마디로 당시 유명한 스타급 배우 없이 성공시킨 작품입니다. 물론 스필버그 작품에 스타가 나오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고 합니다만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따스한 정감어린 느낌은 확실히 전혀 다른 구성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비록 인간적으로 실패한 삶이라는 말도 있지만 쉰들러라는 존재를 통해서 그려낼 수 있었던 나치의 만행과 그 안에서 피어날 수 있었던 작은 인간애에 대한 인간들의 염원이라는 점은 아직까지도 깊은 인상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형태로 되돌아보더라고 1990년대에 들어 많이 접해볼 수 있었던 영화적인 감상에 있어서 색다른 감성을 알려주고, 영화를 보는 재미를 다시 한번 불태우게 해준 작품으로서 저는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