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까지만 해도 저를 악의 게이머로 만들었던 슈퍼패미컴을 비롯하여 다양한 게임기 시장은 1994년에 들어서 말 그대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저도 한국에 되돌아 올 때가 다된 상황에서 게임기 시장에서는 여유있게 새로운 CD롬 기종, ‘플레이스테이션’과 ‘새턴’을 선보인다는 말을 하고 있었고, 덩달아 차세대 시장을 이끌겠다고 주장하는 '3DO'와 'PC-FX'가 새로운 시장을 넘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연 어느 쪽으로 갈아타야 할 까?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지요. 제가 UFO, 패왕기기를 구입하는 시기는 조금 이후 일이지만 1994년 말부터 1995년 초까지는 어느 정도 슈퍼패미컴 롬 카드릿지 자체가 조금씩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 구하기 어려워지는 시기였다고 하겠습니다.
- 이 이야기는 별도로 UFO이야기를 하면서 떠들었습니다. 그러니 그쪽을 확인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
1994년에 슈퍼패미컴 타이틀은 총 370타이틀이 출시되었는데 그중 저는 92개를 구입했고 신나게(?) 즐긴 것은 56개였습니다.
서서히 인간관계 때문에 즐기는 것이나 친구들 부탁으로 구입해 가져다 주는 것이 많았던 때라고 하겠지요.
1/21 ファイアーエムブレム 紋章の謎 任天堂/INTELLIGENT SYSTEMS/SRPG/SHVC-EM/9,800円
1/28 ガイアセイバー ヒーロー最大の作戦 バンプレスト/9,800円
1/28 鋼鉄の騎士2 砂漠のロンメル軍団 アスミックASMIK/GENERAL SUPPORT, DUAL/SLT/SHVC-2Z/12,800円
1/28 BASTARD!! -暗黒の破壊神- バンダイ, コブラチーム/ACT/SHVC-VC/9,800円
1/28 魔神転生 アトラス/SLT/SHVC-ZM/9,800円
2/11 トップマネジメントII 光栄/SLT/SHVC-QC/14,800円
2/11 緋王伝〜魔物たちとの誓い〜 ウルフチーム/SLT/SHVC-HR/11,800円
2/18 ダービースタリオン(DERBY STALLION)Ⅱ アスキー/パリティビット/競馬/SHVC-A7/12,800円
2/18 鉄腕アトム バンプレスト/ザムス/ACT/SHVC-ZB/9,000円
2/25 サイボーグ009 ベック/ACT/SHVC-S9/8,800円
3/4 カブキロックス アトラス/レッド/RPG/SHVC-QR/9,800円
3/11 機動戦士Vガンダム バンダイ/ACT/SHVC-VU/9,800円
3/11 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94 コナミ/SPT/SHVC-YX//9,000円
3/11 ギャラクシーロボ イマジニア/SLT/SHVC-XY/9,800円
3/11 ファーストクイーン オルニック戦記 カルチャーブレーン/SLT/SHVC-OQ/9,800円
3/11 斬Ⅲスピリッツ 日本テレネット/ウルフ・チーム/SLT/SHVC-Z3/12,800円
3/18 アイ・オブ・ザ・ビホルダーAdvanced Dungeons & Dragons EYE OF THE BEHOLDER カプコン/TSR/RPG/SHVC-IB/12,800円
3/18 真・女神転生Ⅱ Digital Devil Story 2 アトラス/RPG/SHVC-ZE/9,990円
3/18 きんぎょ注意報!とびだせ!ゲーム学園 ジャレコ/ACT/SHVC-J79,800円
3/18 サイド・ポケット : SIDE POCKET データイースト/TBL/SHVC-4P/8,500円
3/18 スーパー人生ゲーム タカラ/ダイナマイト/TBL/SHVC-LG/9,800円
3/18 イデアの日 ショウエイシステム/RPG/SHVC-ID/9,700円
3/19 スーパーメトロイド 任天堂/ACT/SHVC-RI/9,800円
3/25 剣勇伝説YAIBA バンプレスト/アトリエドゥーブル(ATELIER DOUBLE)/ARPG/SHVC-YB/9,800円
3/25 スーパーロボット大戦EX バンプレスト/ウィンキーソフト/SLT/SHVC-E6/9800円
3/25 けろけろけろっぴの冒険日記 アスキー/キャラクターソフト/RPG/SHVC-NE/6,980円
3/25 スーパー五目並べ 連珠 ナグザット/TBL/SHVC-5N/8,800円
3/26 テレビアニメ SLAM DUNK 四強激突!! バンダイ/SLT/SHVC-UX/9,800円
4/2 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Ⅵ スクウェア/RPG/SHVC-F6/11,400円
4/15 ろくでなしBLUES 対決!東京四天王 バンダイ/格闘/SHVC-6X9,800円
4/15 夢迷宮(どりいむめいず) きぐるみ大冒険 ヘクト/Axes Art Amuse/RPG/SHVC-QX/9,800円
4/22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ベック/SLT/SHVC-PX/9,800円
4/28 フォーチュン・クエスト〜ダイスをころがせ!〜 バンプレスト/ザムス/TBL/SHVC-FQ/9,800円
4/28 らんま1/2 超技乱舞篇 東宝/小学館プロダクション//東宝, るーみっくソフト, アトリエドゥーブル/格闘/SHVC-5K/9,980円
4/29 ダークキングダム(Dark Kingdom) 日本テレネット/RPG/SHVC-QA/9,800円
5/27 SDガンダムGX バンダイ/SLT/SHVC-X2/9,800円
5/27 スーパーバトルタンク(SUPER BATTLETANK)2 パックインビデオ/SLT/SHVC-2X/9,800円
6/10 ぽっぷるメイル 日本ファルコム/ARPG/SHVC-IW/8,800円
6/24 スレイヤーズ バンプレスト/RPG/SHVC-UZ/9,800円
6/25 スーパーストリートファイターⅡ カプコン/BAT/SHVC-XW/10,900円
6/28 テコンドー ヒューマン/BAT/SHVC-II/8,900円
7/1 遊人のふりふりガールズ POW/TBL/SHVC-U3/8,900円
7/1 ワールドヒーローズ2 ザウルス/SNK, ADK/BAT/SHVC-JI/9,980円
7/8 スラップスティック エニックス/QUINTET, ANCIENT/RPG/SHVC-E9/9,600円
7/15 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 こんどはパズルでおしおきよ! バンダイ/トムクリエイト/PZL/SHVC-3Q/6,800円
7/15 サンサーラ・ナーガ2 ビクターエンタテインメント/RPG/SHVC-IV/9,800円
7/15 ソード・ワールド SFC2 いにしえの巨人伝説 T&Eソフト/グループSNE/RPG/SHVC-7M/9,800円)
7/22 ゼロヨンチャンプRR : ZERO4 CHAMP RR メディアリング/RCG/SHVC-Q4/9,980円
7/28 スーパーウルトラベースボール2 カルチャーブレーン/SPT/SHVC-UO/9,800円
7/29 餓狼伝説SPECIAL タカラ/SNK/BAT/SHVC-3R/10,900円
7/29 甲子園3 魔法ソフト/SPT/SHVC-3V/9,800円
8/5 鬼神降臨伝 ONI バンプレスト/RPG/SHVC-HD/9,800円
8/12 ポパイ いじわる魔女シーハッグの巻 テクノスジャパン/ACT/SHVC-XI/9,500円
8/26 サイバーナイトⅡ 地球帝国の野望 トンキンハウス/RPG/SHVC-CZ/9,900円
8/26 アップルシード(Appleseed) プロメテウスの神託 ヴィジット(VISIT)/ACT/SHVC-7X/9,800円
8/27 MOTHER2 ギーグの逆襲 任天堂/エイプ, ハル研究所/RPG/SHVC-MB/9,800円
9/2 ライブ・ア・ライブ(LIVE A LIVE) スクウェア/RPG/SHVC-5V/9,900円
9/18 ジャングルの王者ターちゃん〜世界漫遊大格闘の巻〜 バンダイ/ACT/SHVC-5J/8,800円
9/22 ウィザップ(Wizap)!~暗黒の王 アスキー/RPG/SHVC-WQ/9,900円
9/22 サムライスピリッツ タカラ/SNK/BAT/SHVC-A7SJ/10,900円
9/29 ドラゴンボールZ 超武闘伝3 バンダイ/BAT/SHVC-AZ4J/9,800円
9/30 ダウン・ザ・ワールド(DOWN THE WORLD) アスキー/RPG/SHVC-W9/9,800円
10/14 豪血寺一族 アトラス/BAT/SHVC-AGKJ/10,500円
10/14 UFO仮面ヤキソバン ケトラーの黒い陰謀 電通(DEN'Z)/ACT/SHVC-Y9/5,890円
元々は日清食品の焼きそば「U.F.O.」の懸賞品/一般販売
10/21 デモンズブレイゾン(Demon's Blazon) 魔界村 紋章編 カプコン/ACT/SHVC-3Z/9,800円
10/21 ヘラクレスの栄光Ⅳ 神々からの贈り物 データイースト/RPG/SHVC-4E/9,900円
10/28 真・女神転生if... アトラス/RPG/SHVC-AMXJ/9,980円
10/28 フェーダ エンブレム オブ ジャスティス やのまん/RPG/SHVC-63/9990円
11/11 モータルコンバットⅡ 究極神拳 アクレイムジャパン/BAT/SHVC-28/11,800円
11/18 ウルティマⅦ ザ・ブラックゲート ポニーキャニオン/RPG/SHVC-7I(R98V5950)/9,800円
11/18 遊人 雀獣学園2 バリエ/TBL/SHVC-9U/9,800円
11/18 モンスターメーカーキッズ 王様になりたい ソフエル/TBL/SHVC-AK2J/9200円
11/25 バトルサッカー2 バンプレスト/SPT/SHVC-ABSJ/8,800円
11/25 かまいたちの夜 チュンソフト//SNV/SHVC-EU/10,800円
11/26 スーパードンキーコング 任天堂/レア(RARE)/ACT/SHVC-8X/9,800円
12/2 ブレス オブ ファイアⅡ 使命の子 カプコン/RPG/SHVC-AF2J/9,980円
12/2 アレサⅡ アリエルの不思議な旅 やのまん/日本アートメディア/RPG/SHVC-AREJ/9,800円
12/2 ザ・ラストバトル テイチク/アトリエドゥーブル/RPG/SHVC-3T/9,800円
12/9 ワンダープロジェクトJ 機械の少年ピーノ エニックス/アルマニック(ALMANIC)/ADV/SHVC-APJJ/11,800円
12/9 三國志Ⅳ 光栄/SLT/SHVC-AS4J/14,800円
12/17 ザ・グレイトバトルⅣ バンプレスト/ACT/SHVC-4F/9,600円
12/21 龍虎の拳2 ザウルス/格闘/SHVC-AAFJ/10,900円
12/22 覇王大系リューナイト ロードオブパラディン バンダイ/ARPG/SHVC-UR/9,800円
12/22 大貝獣物語 ハドソン/バースデイ(BIRTHDAY)/RPG/SHVC-ADKJ/10,900円
12/22 アルバートオデッセイ2 邪神の胎動 サンソフト/SRPG/SHVC-AO2J/9,600円
12/22 ウルトラベースボール実名版2 カルチャーブレーン/SPT/SHVC-ABJJ/9,800円
12/22 スーパー・キャッスルズ (SUPER CASTLES) ビクターエンタテインメント/SLT/SHVC-AVIJ/9,800円
12/22 パワー オブ ザ ハイアード(POWER OF THE HIRED) 日本コンピュータシステム/SRPG/SHVC-ALUJ/9,800円
12/23 GO GO アックマン パンプレスト/ACT/SHVC-ACKJ/9,000円
12/27 機動武闘伝Gガンダム バンダイ/パンドラボックス/BAT/SHVC-AGMJ/9,800円
12/27 ルパン三世 伝説の秘宝を追え! エポック社/ACT/SHVC-ALPJ/9,800円
12/29 デュアルオーブⅡ アイマックス/RPG/SHVC-AD2J/10,800円
귀찮아서 정리하던 엑셀에서 그냥 가져왔습니다.
- 심하게 버벅거리는 파란에서 포스트 쓰기가 무서워서요.
조금 굵게 표기된 녀석이 구입해서 즐긴 녀석이지요.
사실 1994년에 들어서 게임을 이야기 하라고 말하면 1월 21일에 발매되는 <파이어 엠블렘 종장의 비밀(ファイアーエムブレム 紋章の謎)>을 기반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굉장한 슈퍼패미컴 게임들이 등장했습니다. 세가와 NEC까지 끼어들어서 벌였던 3파전 시대를 지나서 2강 체재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게임기 시장에, 가전업체였던 파나소닉 3DO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새로운 형태로서 등장할 것이라는 소리가 연이어 나왔고 과연 기존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나 세가가 어떤 형태로 맞이할 것인지 말이 많았지요.
특히 게임 용량과 그래픽에 대한 '론'이 나오면서 과거의 8비트, 그리고 16비트 게임기의 선을 넘어선 32비트 게임기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조금 게임 좀 만져보았다고 과연 이런 모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하겠지요.
실제 신년 초장부터 이런 대작 게임이 등장한 것은 견제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 게임 회사나 이런저런 사정을 알게된 것은 아무래도 아르바이트와 주변인간들 정보력에 따라 주워들은 것이 많아서라고 하겠지요. 어쩌다보니 주변에 있던 이과, 공과계열 친구들 중에서 약 70%정도가 다 게임업계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굉장히 선진적인 생각으로서 PC를 기반으로 한 개발, 연구, 비즈니스 관련으로 노력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간부들이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원하건 말 건 참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저와 같이 ‘즐기는 것’이 주였던 취미인이라는 경우라고 해도 말이지요. 이때만 해도 새로운 업체들이 지향하는 바가 어떻게 시장을 만들어 줄지 정확한 상황을 알기 어려웠기 때문에 차세대 제품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사용해보고 그 평이 괜찮으면 구입하겠다는 의견을 가지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괜찮은 게임으로 오해했던 <가이아 세이버 히어로 최대의 작전(ガイアセイバー ヒーロー最大の作戦)>가 상당히 엉망이어서 게임에 대한 재미를 새롭게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나름대로 3월 11일에 나왔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94(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94)>가 재미있는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운드에 대한 나름대로의 연결도 충분히 롬팩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3월 18일에 나온 <진 여신전생Ⅱ(真・女神転生Ⅱ)>가 지난 작품과 전혀 다른 구성과 재미를 보여주어서 제 시간을 많이 빼았아 갔지요. 여기에 드디어 저의 인생을 망쳤던 게임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 새로운 신작 <파이널 판타지 VI(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VI)>가 4월 2일 발매되면서 엄청난 야망을 불태우게 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이러한 게임들이 주는 재미들을 떠나서 여러 가지 업계소식이나 느낌을 알게되면서 순수하게 게임만을 즐기는 것보다 그 이해관계 등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게임을 즐기던 분들은 이미 알고 있던, 패턴이라는 것인데 슈퍼패미컴 개발기간이 이제 성숙한 단계에 올라섰고 초기에 비해서 훨씬 개발비용이 줄어들고, 숙련된 기술축적이 있었던 만큼 기간도 단축되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하고 발전성향이 큰 게임들이 나왔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와 더불어 초기에는 하드웨어 성능을 다 이끌어내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 서서히 그 기술변화에 따라서 하드성능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5월 27일 발매된 <두근두근 메모리얼(ときめきメモリアル)>은 나름대로 많은 선풍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저는 다른 일로 전혀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었던 때이기도 합니다. 한참 버철스러운 게임, 격투게임에 매료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제 많이 친해진 일본친구들과 불타오르는 경쟁의식을 보이면서 열심히 들락거릴 때였습니다.
6월 14일이 되어 닌텐도는 슈퍼 게임보이(スーパーゲームボーイ)를 발매했고 마침 이런저런 일 때문에 게임 자체는 조금 멀리하게 되었지요. 마침 밀리터리한 취미가 있던 친구 때문에 <강철의 기사2 사막의 롬멜군단(鋼鉄の騎士2 砂漠のロンメル軍団)>을 구입하기도 했지만 저는 전혀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보내기만 했지요.
<바스타드!! 암흑의 파괴신(BASTARD!! -暗黒の破壊神-)>이야 원작 만화를 좋아해서 건드려 보았지만 참 거시기한 완성도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름 있어 보이는 시스템이었지만 정작 해보다 보니 화만 나더군요.
<마신전생(魔神転生)>이 조금 시뮬레이션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그것은 좀 꿈꾸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지요. 서서히 눈에 보이는 차세대 그래픽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금씩 기대감이 높았는데 이때 보여준 것은 너무 모자른 작품이라는 감상이었지요. 경영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 때문에 <톱 매니지먼트2(トップマネジメントII)>같은 녀석을 손에 넣어보았지만 시작보고 그냥 바로 친구들에게 넘겼습니다. 이쪽에는 취향을 들이기 어렵더군요.
<비왕전 마물들의 맹세(緋王伝〜魔物たちとの誓い〜)>도 나름대로 시뮬레이션으로 접근해볼 까 했지만 재미를 못들였습니다.
<더비 스탈리온2(ダービースタリオン(DERBY STALLION)Ⅱ>가 조금 재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전에 너무 열심히 파서 그런지 이번 작품에서는 좀 매력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나름 <철완 아톰(鉄腕アトム)>이나 <사이보그009(サイボーグ009)>는 역시 애니메이션과 게임세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접근해보게 했지만…… 엄청나게 떨어지는 게임성향 때문에 최악에 가까운 감상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마도 이 때였던 것으로 회고합니다. 주변 친구나 후배들에게 뭐 같은 게임을 경고하기 위해서 감상표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정리하기 시작했던 것이지요.
비록 게임력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얕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형태로 정리하게 되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타이틀이 너무 많아서 그 안에서 뭔가를 정리하기란 참 어려웠지만 이때는 베스트 게임에 대한 기준이 <심시티>와 <파이널 판타지4>, <3차 슈퍼로봇대전>, 그리고 <전설의 오우거배틀>, <파이어엠블레임>이었습니다. 본래 PC엔진 쪽까지 보면 불멸과도 같은 감동의 작품 <천외마경2>가 포함되지만 어쨌든 슈퍼패미컴 쪽에서 볼때는 이런 기준을 가지고 나름대로 게임성에 대한 확인사살을 해가면서 즐겼던 것 같습니다. 조금 건방진 생각이지만 나름 게이머로서 자각하면서 좀 더 빛나는 미래를 꿈꾸었던 것 같습니다.
아틀라스에서 나온 <카부키 록스(カブキロックス)>는 나름대로 RPG적인 매력이 있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차세대 게임기 들과 비교하게 되니까 말입니다.
사실 <기동전사 V건담(機動戦士Vガンダム)>같은 게임은 지금 생각해보면 왜 건드렸는지 스스로 물어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건담이 나오니까, 로봇이 나오니까? 하는 형태로 이해하면서 그냥 도전을 해봤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중고게임이 정가로 볼 때 1/3정도 되는 가격에 즐겨볼 수 있었기 때문에 손쉽게 구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건들지 않았을 녀석이지 않았나 합니다.
친구들과 열띤 대결을 벌려 볼 수 있었던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94(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94 )>의 경우에는 참 오랜시간 즐기게 했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갤럭시 로보(ギャラクシーロボ)>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나왔고, 무엇보다 로봇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그냥 덜컥 구입을 하고 말았지요. 당시 제가 선택하는 기준은 대단히 단순해서 장르구분, 제목, 그리고 표지 그림을 보고 고르는 멍멍한 선택이었지요. <퍼스트 퀸 오르닉전기(ファーストクイーン オルニック戦記)>는 나름대로 기대한 제작사여서 이런저런 느낌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도전해 보았지요. 조금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주었던 컬처브레인(カルチャーブレーン)이라는 브랜드를 믿은 것이지요. 장르도 시뮬레이션이라서 좀 도전을 해보았지만 훌쩍이게 되었습니다.
<잔3 스피릿(斬Ⅲスピリッツ)>은 그래도 울프팀이라는 역대 게임회사 형태에 만족을 했기 때문에 도전을 했지요. 게다가 3편이나 나왔으니 그만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지요. 다만 어중간한 재미여서 좀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만 하더라고 재미없다고 느끼면 가차 없이 중고시장에 되팔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아이 오브 더 비홀더(アイ・オブ・ザ・ビホルダーAdvanced Dungeons & Dragons EYE OF THE BEHOLDER)>는 캡콤이 만든 RPG라는 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접근하게 만들었지만, 역시 꼭 기대하는 브랜드가 언제나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진 여신전생2(真・女神転生Ⅱ Digital Devil Story 2)>은 그대로 나름대로 스타일성향이 강한 작품이었지만 사실 게임보다 아트라스(アトラス)라고 하는 게임 제작사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애니메이션을 좋게봐서 접근한<금붕어 주의보(きんぎょ注意報!とびだせ!ゲーム学園)>는 나름대로 웃을 수 있었고, 단순하지만 즐거운 포켓볼 게임을 하게 해주었던 <사이드 포켓(サイド・ポケット : SIDE POCKET)>은 역시 <슈퍼 인생게임(スーパー人生ゲーム)>과 더불어 친구들과 몰려서 하는 게임이라는 재미를 알려주었습니다.
RPG장르라면 무조건 건드리고 보는 습관 때문에 <이데아의 날(イデアの日)>을 접했지만 초반 시스템이 엉성하다는 것 때문에 몰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팔아버리는 변덕도 발휘하면서 게임을 생활을 했지만 <슈퍼 메트로이드(スーパーメトロイド )> 는 잘 못하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하고 당시 TV광고가 너무 많아서 아무생각없이 도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역시 엔딩을 보지 못한 상태로 그냥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작품이 되었지요.
<검용전설 야이바(剣勇伝説YAIBA)>도 말 그대로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원작이라서 도전을 했지만 액션 RPG는 확실히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3월에 들어서 등장한 <슈퍼 로봇대전EX(スーパーロボット大戦EX)>가 저게에 있어서 행복한 즐거움이라고 하겠습니다.
나름 RPG니까~ 라는 생각에 구입했던 <케로 케로 케롯피의 모험일기(けろけろけろっぴの冒険日記)>은 상당히 아스키(アスキー)스러운 작품이어서 훌쩍였습니다.
그마나 <슈퍼 오목 연주(スーパー五目並べ 連珠)>같은 테이블 게임에 빠질 수 있었지만 금방 싫증을 내는 습관을 버리기는 어려웠습니다.
<TV아니메 슬럼덩크 4강 격돌(テレビアニメ SLAM DUNK 四強激突!!)>를 조금 했지만 역시 애니메이션 원작 게임은 그렇게 오래 즐기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파이널 판타지6(ファイナルファンタジーⅥ)>가 나왔기 때문에 열심히 도전했지만, 사실 엔딩 자체를 너무 빨리 보아버렸기 때문에 (약 이틀만에) 이후에 직업 변화나 아이템 모집 등으로 조금 재미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손에 익어버린 게임 패턴 때문에 한 번 엔딩을 보면 그렇게 집중하지 않게되었다고 하겠지요.
<로쿠데나시 블루스 대결 도쿄4천왕(ろくでなしBLUES 対決!東京四天王)>가 격투게임+만화 원작 게임이라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이미 랑마1/2시리즈로 단련된 형태다보니 쉡게 빠지기 어려웠다고 하겠지요.
<꿈미궁(夢迷宮(どりいむめいず) きぐるみ大冒険)>이 RPG스러움을 보여주었고, <기동경찰 패트레이버(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가 조금 시뮬레이션 다운 매력을, 이후에 <포츈 퀘스트~주사위를 굴려라(フォーチュン・クエスト〜ダイスをころがせ!〜)>를 즐기면서 좀 더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려고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나기 힘든, 정신 공황기를 맞이했지요.
<랑마1/2 초기난투편(らんま1/2 超技乱舞篇)>같이 기존 시리즈에 다시 정열을 불태워보려고 했지만 한번 빠져버린 게임불감증은 위험한 수위에 달했습니다.
<다크킹덤(ダークキングダム : Dark Kingdom)>이 RPG 치고 조금 하드한 스토리로 흥미를 끌었지만 그 이상 재미를 보여주지 않아서 이제 나도 슈퍼패미컴을 졸업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SD건담GX(SDガンダムGX)>를 만나면서 행복해질 수 있었습니다. 꼭 위험해질만 하면 만나게 되는 게임들 덕분에 언제나 죽어라 패드가 망가질 정도로 이 게임을 즐겼습니다.
<슈퍼 배틀 탱크(スーパーバトルタンク : SUPER BATTLETANK)2>는 역시 밀리터리 시뮬레이션 좋아하는 친구 때문에 구입을 했고 <폿푸르메일(ぽっぷるメイル)>이 귀여워서 접근을 했지만 포기, <슬레이야즈(スレイヤーズ)>를 조금 기대했지만 역시 이틀만에 빠이빠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2(スーパーストリートファイターⅡ)>가 조금 격투게임 재미를 다시 불태워주었지만 사실 이미 패턴이 거의 손에 익어버린 이상 그 이상 빠져들기 어려웠지요.
그마나 휴먼(ヒューマン)에선 내놓은, 한글지원되는 슈퍼패미컴 게임 <태권도(テコンドー)> 는 말 그대로 한국적인 재미를 보여주었지만 오랜시간 빠져들게는 해주지 못해서 1994년은 좋아하다가 싫어하다가 하는 이상한 반복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역시 기술력의 발달로 인해서 슈퍼패미컴 장르만큼 자원을 쏟아내는 게임소프트가 없었기 때문에 한동안 닌텐도 독주는 여전했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서서히 롬팩 게임기에 대한 기대감이나 흥미는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