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imation Story/1980 / 20c

고깔모자 메모루

 


고깔모자 메모루

일본 / とんがり帽子のメモル

TV Series

드라마 (SF)

1984년 작품

50

감독 : 사토 준이치(佐藤順一)가 연출로서 담당

제작사 : 토에이 동화(東映動画)

감상매체 TV / LD / DVD

 

스토리-감동 20 : 15

스토리-웃음 15 : 12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7

음악 10 : 7

연출 10 : 7

Extra 10 : 8

100 : 78

198433일부터 198533일까지 TV아사히(テレビ朝日)에서 방영한 작품으로 토에이 동화(東映動画)에서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멋을 정말 멋지게 발휘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깔모자 삼총사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했었기에 원작을 찾는데 좀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귀여운 캐릭터의 전형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반한 그 멋은 달리 말로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지금 와서 보면 토에이가 만들어나간 마법소녀의 발전형이면서 지금의 모에 미소녀 캐릭터의 원형에 가까운 작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순진무구 천진난만한 메모루가 펼쳐나가는 아기자기한 드라마와 작품의 컬러가 정말 따스한 감각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 때를 즈음해서 과거 명작, 만보베스트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안에서 역시 고득점(주로 EXTRA라고 표기된 제 주관적 감상지수를 기준했을 때)을 가진 작품들을 생각해보는데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특히나 그런 설정에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기록이 더욱 명확해진 지금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정리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는데 토에이가 오랜만에 오리지널 기획 제작으로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기본은 판타지, 동화풍이지만 실제로는 살짝 SF스러운 매력을 가진, 묘한 감상을 알려준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앞서 말한 방송시간 외에도 1985316일에는 영화판이 공개되었고 동년 721일에는 OVA가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일본에 갔을 때 이 OVAVHS가 렌탈 점포에 있어서 빌려보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본래 토요일 저녁 7시에 방송을 시작했지만 가을 방송개편에 따라서 일요일 오전 830분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TV아사히(テレビ朝日) 계열 방송국에서는 일요일 오전 이 방송시간대는 특별한 스폰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후 아사히방송이 기획제작을 하고 토에이가 실 제작을 하는 형태로 지금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전통은 2011년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전통을 이룬 작품으로서 거론되는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멋진 동화풍 그림체와 함께 귀여움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하게 보여준 매력적인 스타일이 확립된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나구라 야스히로(名倉靖博)라는 걸출한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가 제안한 캐릭터 디자인이 이 작품의 키워드가 되었다는 것은 유명한 일입니다. 나구라는 당시 즐거운 무밍일가(しいムーミン一家)의 캐릭터 디자인을 비롯하여 실험적인 정신을 보여준 천사의 알(天使のたまご)에서 작화감독겸 원화를 담당했고 천공의 성 라퓨타와 은하철도의 밤에서 원화를 하면서 재능을 확실히 꽃피웠고 이후 메트로폴리스에서 캐릭터 디자인과 총작화감독을 하면서 그 높은 개성을 확실히 발휘했다고 하겠습니다.

오시이 마모루의 이노센스(イノセンス)’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원화, 작화감독보좌를 하면서 그가 가진 매력을 잘 보여주었고 이후 썸머워즈(サマーウォーズ)’에서도 원화를 담당하면서 꾸준히 달리는 애니메이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가 보여준 스타일은 규정된 것이 아니라고 지금은 말을 하지만 마치 동화책 분위기를 그대로 작화로 만들어낸 것 같은 이 작품에서는 가희 놀라운 매력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작화감독을 거친 히메노 미치(姫野美智)나 타다노 카즈코(只野和子)도 이후 유명해지면서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것을 보면 사토준이치가 아직 감독이라는 명칭을 가지지 않고 연출자로서 작업하던 그 시대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사토는 나중에 극장판에서 정식으로 감독명을 올리는 상황이 되지만 우지간해서는 TV판과 극장판 연출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기본은 TV판 편집구성이라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도 말입니다. - 200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야기 구성을 돌아보면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근처 숲에 불시착한 리루루 별나라 사람들과 지구인이 만나서 우정을 쌓아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초반에 그런 설정을 잘 모르고 보면 완전한 판타지이지만요. 지금에 와서는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계열작품, 치유계열 작품으로 거론되는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고 하겠지요.

실제 이 작품 기획은 미취학 아동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하지만 당시 이 작품이 가지고 있었던 인기와 귀여움은 중 고등학생에게도 충분히 어필을 했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에게 기억되는 작품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당시 원작이 있었던 작가와 접촉이 있었지만 거절되어 등장한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하겠는데 지금 되돌아 보아도 이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충분했던 만큼 원작이 있는 작품이 아닌 오리지널 시리즈로서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계기와 성과를 보여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귀여움이 있는 음악, 오프닝 곡은 이런 시간대 애니메이션 치고는 진귀한 사례로서 사운드트랙 레코드판이 바로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의 베스트 명곡이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캐릭터 작품들이 선을 보였던 시기였다고 하겠지만 그 안에서 특별하게 아름다운 매력을 보여준 이 작품의 분위기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보는 이들을 기분좋은 느낌을 만들어 주었지요. 몇몇 외국친구들은 이 작품이 세계명작동화에 속하는 작품이 아닌가 하고 착각을 할 정도였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작품 내용은 단순하게 볼 때 두 소녀의 우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 에피소트들은  따스하고 정겨운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스토리 전반에 있어서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없는 귀여운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동용 작품으로서 가져야 하는 미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느 정도 갈등의 기반이 되는 사건들은 종종 등장하지만 50화라는 내용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아기자기한 호흡과 연출로 재미를 잘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작품 발표 당시에는 카사이 오사무(葛西治)가 디렉터로 나와 있지만 작품 대부분의 연출에 사토 준이치가 담당했다는 것과 나중에 극장판 감독으로 그의 이름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 작품 연출가로서는 사토 명을 올려두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메모루와 마리엘이 만들어 나가는 따스한 정감 넘치는 이야기가 너무 너무 좋았다고 하겠지요. 때문에 제 주관적 감상에서도 8점이라는 높은 감상점을 남기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묘하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연계되는 스타일이 참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속편을 기대해보기도 하면서도 그 이상으로 속편이 나오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http://www.toei-anim.co.jp/tv/memole/

물론 이미지는 오프닝에서 추출을 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東映アニメーショ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