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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Video

톤네루즈(とんねるず) - 93년 MJ스페셜

톤네루즈 : とんねるず : TUNNELS 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일본에 가기 전이었는데 묘하게 이상한 발음을 가진 개그 콤비라는 형태로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 가보니 가수활동도 하고 있더라고요. 때문에 그들이 내놓은 음악에 대한 즐거움도 덩달아 즐길 수 있었던 시대를 함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그들이 내놓았던 그 음악 けねえ는 제 방구석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면 나름 그 시대를 즐겼던 사람들만이 알 수 있었던 그런 분위기의 노래였다고 하겠지요.

 


이 콤비는 이시바시 다카아키(石橋貴明)와 키나시 노리다케(木梨憲武)가 만든 코미디 개그 듀엣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쌓은 친분을 바탕을 결성한 오와라이콤비(いコンビ : 개그맨 유닛)로 시작을 하게되었는데 명칭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중산층이었던 키나시에 비해서 상당히 극빈층에 속한 이시바시는 이런저런 좌절을 맛보면서도 웃음을 잃지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해왔고 더불어 궁합이 맞아떨어진 키나시와 함께 열심히 자신들을 어필해왔다고 합니다. 둘 다 고등학교 졸업후에 일반 사회인으로서 활동을 하게되지만 꿈은 여전히 연예계였고 결국 둘은 꾸준히 그 도전을 계속해서 데뷔를 하게 됩니다. 일반인이 출전해서 웃음을 가지고 겨루는 TV쟈키 더 챌린저라는 방송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장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키나시도 이 방송에서 5대 쳄피언 자리를 얻게된다고 합니다.

이후 국민적인 개그콤비로서 활약을 하면서 더불어 음악활동도 시작을 하게되었는데 1985년도에 제법 끈끈한 손맛을 보게 해준 '西麻布'를 통해서 가수로운 부분도 선을 보였지만 인기가수라고 하기보다는 개그콤비가 노래도 부르는 구나~ 하는 정도의 인식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들이 폭발적인 인기 음악 싱글을 발표한 것이 바로 나사케네 : けねえ : 꼴불견이구나 를 통해서 였습니다. 이전 음반들은 코믹한 캐릭터를 가지고 나온 형태였다고 하면 이 곡은 여타 곡들과 달리 인기 차트에 등장 후 자그만치 2개월 넘게 머물면서 그 매력을 확실하게 인상지었습니다.

 

 

영상은 1993217일자 방송 뮤직저널에 나온 톤네루즈 특집입니다.

물론 출처는 방구석 제 VHS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서 1~2부로 나누었습니다. 일본어를 아시고 그들의 시대를 기억하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더불어 이어서 발표한 음악까지 어른 청소년을 물론이요, 애들까지도 따라부르게 만드는 인기를 얻으면서 당당하게 1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22회 일본가요대상 에서 대상을 받은 나사케네에는 오리콘 챠트에서 1위를 하지 못했는데 이듬 해 발표한 ガラガラヘビがやってくる가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그 인기를 팍팍 선도했다고 하겠지요. 이렇게 되니 음악방송에서도 그들을 특별편성해서 인터뷰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겠지요.

이 방송은 그런 때를 잘 보여주는 느낌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1992년도에 불어온 이들의 붐은 대단한 것으로 이후 발표한 '가장 대단한 사람에게 : 一番偉へ가 등장하자 바로 2주연속 1위를 기록했고 자신들의 주연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사용하는 주제곡으로 인기를 끈 がじゃいも는 초 인기가수였던 ZARD의 けないで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등 거의 가수 톤네루즈의 입지를 확실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하겠습니다.

가벼운 코믹풍 노래부터 조금 무거운 주제까지도 가사에 넣어 부른 노래들이 동동동 하게 떠버리면서 이들의 활동은 크게 주목을 받았고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부동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1996년 이후로는 공식적인 가수활동자체를 하고 있지 않지만 이들이 일으킨 90년대 초반의 열풍은 대단한 것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서 새록 새록 피어나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