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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무상
미국 / 至尊無上 : Casino Raiders
MOVIE
도박 드라마
감상매체 VHS DVD THEATER
1989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5
Extra 10 : 7
60 point
퍼펙트하게 까먹고 있었습니다. 홍콩영화 구성하는데 있어서 성룡영화만 잔뜩 감상을 써두다 보니 다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써두는 것을 까먹고 있었지요.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는 물론 도박, 스릴링있는 속이고 속이는 영화를 과연 어떤 형태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조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이 감상점수 중 제 주관적인 감상점인 Extra부분이 7점이나 되는 것은 좀 거시기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영화는 우선 액션 = 쿵푸, 중국식 느와르 작품 같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는 데 기본적으로 쌈빡한 총질, 또는칼질과 주먹질, 그리고 웃고 웃기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재미를 찾았는데 어느사이인가 이런 작품들이 등장을 하게되었습니다.
특히 그 스타일 중 하나를 완성한 작품이 이 지존무상이었지요.
단 저는 그렇게 찡~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지요. 도박 관련으로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도신(賭博: God Of Gamblers)에 나온 주윤발, 유덕화 콤비(+왕조현 이었으니)에 대한 감상이 조금 더 멋들어졌기 때문이 아니었나 합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유덕화 + 앨런 탐이라는 형태가 미묘하게 딸렸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뭐 이런저런 스타일적으로 어째서 이렇게 도박무비가 한 시대를 풍미했는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실제 홍콩발 느와르 무비 시대에 있어서 도박기술과 더불어 심리전이라는 형태로 작품을 구상하면서 짧지 않은 시간 8~90분을 팽팽하게 당겨나가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속편들이 와글와글 쏟아져 나오면서 나름 중국영화의 한 장으로서 이 지존무상 시리즈와 도신 시리즈는 쌍벽을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 주머니를 털어갔습니다. 더불어 대본소 만화들도 수없이 도박을 다루는 작품들이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참 취미로운 영화, 만화문화가 연결된 느낌을 기억하게 됩니다.
80년대는 나름 극장가를 서성이던 시대였던 만큼 이런저런 작품들을 보면서 에헤헤하던 때였는데 그 안에서 중국영화 비중이 그렇게 높아질 줄은 생각도 못했지요. 더불어 저는 관련 도박 만화까지 만화방에서 열불나게 보아댔으니 더블 쇼크였다고 말하겠습니다. 나름 학교에서는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다 카드 한벌을 가지고 다니면서 쇼를 하던 때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화투를 할 줄 몰랐지만 카드 포커 룰은 알고 있었답니다. 다 이때 벌어진 유행때문이었지요. 이것을 모르면 작품을 보고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거든요.
때문에 정말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보고 즐기는 문화권에 있던 인간들에게 있어서 80년대 말은 정말 도박스러운 분위기였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더불어 친구들끼리 모여서 주윤발과 유덕화와 알란탐이 도박을 하면 누가 이길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했습니다. 나름 에헤헤한 추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