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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60년 90년 2010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감독 빌리 와일더 (1960 / 미국)
출연 셜리 맥클레인,잭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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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미국 / The Apartment

MOVIE

러브 코미디

감상매체 VHS DVD

1960

즐거움 50 : 32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1 point

1960년 흑백작품입니다. 기본은 블랙코미디이면서 그 시대적인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독은 빌리 와일더로 한 시대의 멋을 보여주고 있는 (멋이라고 까지 지칭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잭 레몬과 셜리 맥클레인, 프레드 맥머레이나 레이 월스톤이 나와서 간단하면서도 풍자적인 드라마를 보여줍니다. 한 사람 사람에게 전달되는 드라마는 그 인간,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고 그런 점에서 역시 명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빌리 와일더다운 맛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이 제목은 일본에서도 이용된 제목이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정착된 것으로 상당히 풍자적인 멋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다치 미츠루 만화에서 등장했던 제목을 보면서 일본에서 찾아보았던 작품입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기 어려웠던 시대였기 때문에 일본 비디오 렌탈점포에서 VHS로 처음 빌려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후 DVD로 다시 보면서 그 새록 새록했던 느낌을 받아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는 이미 10여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여서 그런지 처음 보았을 때의 코믹함보다는 그 안에 담겨진 사회적 풍자에 대한 이해를 얻어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성의 바람기라는 것을 기반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작품들은 이제 한국 드라마에서도 단골소재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당연한 사회적 이해관계로 받아들이는 드라마를 모두가 보면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참 묘~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작품 자체가 가진 사회적인 이해관계라는 것은 그만큼 그 시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있는 문화의 변화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당시 미국에서는 충분히 인기였지만 한국분위기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면이 있었지요. 일본에서도 조금 나중에 개봉된 형태입니다. 그리고 21세기가 된 한국에서도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을 보면 묘한 시대의 감각을 느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