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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블로그 이런저런 것


근래에 들어서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구글 번역블로그용 아이템은 간단한 소스코드만 입력하면 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우선 템플릿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지원이 가능해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함부로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네이버지요.

네이버는 자체지원 번역툴을 이용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큰 차이는 없다고 하겠지만 저같이 좀 많이 굴리는 인간들은 다 테스트 해보고 싶어집니다.

 

테스트 해본 결과 티스토리와 fc2, 그리고 당연히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거에서는 잘 적용이 됩니다.

아쉽게도 이글루스와 네이트, 네이버, 파란은 지원이 안되어서 훌쩍였습니다. 다음은 해보지 않았지만 나름 잘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외국친구들에게 공개된 블로그 소스에만 적용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조금 번역수준이나 적용시간이 살짝 부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날로 발전하는 다양한 웹 시대를 느끼기에 좋은 점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3D입체에 대응되는 실험적인 블로그나 3D용 태그나 소스를 개발한다는 말을 듣고서 참 많은 것을 노력하는 시대가 되어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도 1999년 전후로 한동안 유행했던 홈페이지 제작붐에 동승해서 이런저런 공부를 아주 살짝 해본 적이 있지만 그때만 해도 이런 식으로 고등 발전된 형태를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지요.

기업적인 면을 본다면 블로그에서 찾아보는 것보다 페이스북 + 블로그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이미지 전략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워드프레스 같은 것을 기반으로 꾸미면 얼마든지 자기 스타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제공하는 포털 블로그의 역할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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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쇼를 해볼 수 있는 곳 주소

 

만보라는 ID를 가지고 활동한 것은 약 27년 정도, 여러 가지 통신이나 인터넷, 포털 등에서 딩가딩가하게 지내온 시간이 좀 되다보니 가끔 듣는 소리가 어떤 것이 좋나?’ 어떤 것에 대한 “-라는 형태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먹고살기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취미에 목을 맨 인간이라는 것이 신기해 보일 수도 있고 그 때문에 포기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고도 나름 신기해 보인다고 하겠지요.

동창회나 동문들, 동기들 모임에 가보면 언제나 그렇습니다. 나름 신기한 녀석이라고 말입니다.

동세대랑 비교하면 아무래도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면서 블로그~질이나 해대고 있는 묘한 녀석이니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제 주변에는 동세대로 블로그를 만지는 이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훌쩍입니다.

 

그나마 블로그를 만지면 PCIT기반 소식에 대해서 굉장히 눈이 밝은 줄 알고 물어오는 이들이 있어서 가끔 저도 물어봅니다. 왜 나에게 그런 것을 묻는데? 누구라도 대충은 알고 있는 굉장히 간단한 지식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입장이지요.

컴퓨터 자판은 칠 줄 알아도 컴퓨터 자체는 잘 모르거나 스마트 폰은 구입해도 결국 통화만 하고 보는 정도로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기 때문에 과연 기술의 발전은 유행과 같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년도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대부분 빠닥빠닥하게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사하면서 나름 자신만의 멋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서 색다른 시대의 경우를 느끼게 됩니다.

이전에는 신구세대가 모여도 그렇게 큰 차이를 보기 힘들었지만 연륜이 있는 분들은 서로 얼굴을 보면서 담소를 하고 있고 반짝반짝 싱글탱글 세대들은 대부분 그것을 한 손에 들고 보면서 있습니다. 묘하게 다른 세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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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웹이나 인터넷 기반을 통한 정보의 전달이 빨라진 지금에 와서 보면 묘하게 편중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신봉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정보수집이나 이해도 대부분 자기 중심적으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지요.

저는 어렸을 때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미국 정도만이 제가 상상해볼 수 있는 세계의 전부였습니다.

소련과 북한은 아무래도 적대국으로서, 일본은 이웃이지만 과거가 찜찜한 웬수같은 기분, 미국은 무조건 만만세 우리편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냥 그렇고 그렇다는 인식뿐이지 제대로 된 생각의 중심을 가질 수는 없었지요.

중학 3학년 때 만난 친구와 고등학교 2학년, 그리고 대학에 가서 알게 된 이데올로기의 변화(라기 보다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지만요)라는 점은 사실 사회적, 정치적 관점보다 문화적 관점에서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글 창작관련 학과이다 보니 당연히 문장과 글에 대한 생각과 이해를 조금씩 바꾸어 가게 되면서 이해하게 된 것이지만요. (물론 노느라고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대충~~이었지만요)

나름 유행처럼 번지던 데모, 정치적 이해에 대한 여러 가지 운동이 있었지만 저로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군대를 다녀오고 해외에 나가게 되면서 나름 여러 가지 문화적, 사회적 변화와 이해에 대한 사고력이 조금 발달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누구나가 겪는 성장 중 하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블로그를 하는 모습이 그런 식으로 다른 문화권으로 이해되고 묘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웃기는 이해를 하고 있는 경우도 봅니다. PC를 조금 알고 블로그 같은 것을 하면 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지요.(예를 들면 애플빠, 삼성빠, 미드빠, 일빠 ……등등)

실제 그놈의 라는 지칭 자체도 제대로 모르지만 그냥 사용을 합니다.

본래 오빠부대들이 가진 맹목적인 추종을 표현하는 형태로 시작된 단어이지만 이후 무슨 파벌의 파() 발음이

더해지면서 무슨무슨 빠가 여기저기에서 사용되는 것을 봅니다. 본래는 비하성 사회신조어였지만 지금에 와서는

묘하게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를 어지럽히는 묘한 단어 취급을 받게 됩니다.

정체성만 따지면 정말 골치가 아프지요.

 

업무용 장비들인 경우 정말 묘하게 전문성을 따지다보니 일반적인 브랜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오디오용 장비들도 이전에는 너무 묘한 브랜드 명만을 알고 있으면 그쪽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는데 근래에 와서는 그런 장비들이 더욱 대중화된 명칭으로 사용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슈어나 클립쉬 같은 브랜드 명은 말 그대로 업무용 장비에서 이름을 알렸지 대중적인 브랜드 명칭은 아니었거든요.

다만 그런 장비들이 가진 기준이나 매력을 어떤 형태로 이해하는가? 하는 부분을 들어보면 또 다릅니다.

소리가 시시하다, 모 브랜드(대표적으로 닥터 드레) 제품처럼 빠방한 저음재생능력이 없어서 돈값을 못한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어보면 도대체 그런 장비들이 왜 필요한지, 왜 프로용으로 활용되는지, 음악에 대한 감상력이 어떤 것인지 완전히 다른 기준에서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상징적인 부분이라고 하겠지만 과거 카세트테이프, MD, mp3같은 포맷들이 가진 저용량 음질, 음원데이터들은 대부분 고음영역과 저음영역을 잘라버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간의 음역에서는 청취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 부분을 다시 재생 가능한 확장음역으로서 만들기 위한 알고리즘에 의한 재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이 점차 무시되면서 그냥 저음이 빵빵하면 좋은 소리이다. 라는 기준으로 생각을 하게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연륜과 상관이 없이 그냥 좋다고 하니까, 비싼 기기니까 라는 다른 기준을 보고 말하기 때문에 그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전인수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 생각, 자기 기준에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가치관을 가지게 되는 것이겠지요. 사실 이런 부분은 굉장히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비싼 물건(일반 대중사회에서 거론되는 가치)을 손에 들고 있으면 그 인간이 그 비싼 기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마스터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과 그것을 노리고 무조건 손에 넣는 경우라고 하겠지요.

 

인간의 가치가 그 인간 자체의 가치보다 그가 들고 있거나 타고 있거나 입고 있는 것으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줄 알고 패션감각이 보이는 멋진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들이 더욱 좋은 가치로 인정받아야 하는 데 말입니다. 그것도 그나마 알려진 브랜드, 명품이라고는 지칭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명품의 기준과 브랜드 제품의 기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구분력을 보면 좀 훌쩍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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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관심이 많아진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친구들의 이해영역을 넘어서는 단어들의 선택도

나름 한국의 현실을 알려주는 문화적 기준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웹, 블로그, SNS 문화를 보면 굉장히 자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충실한 경우도 있고, 그것을 많이 깔끔하게 포장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묘하게 아슬아슬한 구분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인간 자체의 문화적 영역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편향되어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은 취미라는 영역에서 즐겁게 말을 까놓고 지낼 수 있었던 SNS, 블로그 영역이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직장 직원과 상사의 입장이거나 라이벌 업체의 직원들이었다는 경우를 종종 보면 무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생각의 영역에 대한 기준을 생각해봅니다.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아빠의 취미기록을 담은 블로그를 만들어가는 녀석도 있고, 아직은 도전을 해보지 못하지만 일에서 은퇴한 후에 몰아서 즐기기 위한 데이터수집용 블로그를 만드는 녀석도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냥 알아두고 나중에 그것에 대한 감상을 짤막짤막하게 만들어가는 친구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남에게 보이려는 것보다 나의 만족을 위한 구성이라는 것이 시작이지요.

조금 더 지나면 10년차가 넘어가는 통신문화, 인터넷 문화 활동 경험치를 가진 이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80년대 통신문화를 통해서 꾸준히 인터넷, SNS, 클라우드 웹 등을 경험해 나가는 IT맨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활동영역을 가진 이들은 대부분 자기 표현 자체를 어려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름 그런 쪽을 두들기고 있는 저에게 물어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취미로운 생활도 나름 영역별로 볼 때 오래 해온 편이니 그런 부분도 틀림없이 화제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채팅을 하는데 이틀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취미잡설로 시작하다가 어느새 한 분야에서 화제가 된 어떤 주제 하나를 가지고 밤을 새워가면서 떠들어 대는 것이지요.

나름 재미도 있고 (더불어 피곤도 하지만) 그런 사색의 기록들이 그냥 한 순간의 채팅으로 사라져가는 것보다 기록해서 남겨두는 것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40자 미만이건 500자 미만이건 이상이건 상관이 없이 자기 생각, 의견을 충실하게 정리하고 재정리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인생의 숙성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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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들은 크게 본문과 상관이 없는 그냥 썰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