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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우리 미래가 될지도 모르는 일본 모습

근래에 와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문화적인 유사성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많이 닮아있지요.

물론 이것은 경제적 성장에 있어서 일본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해도 많은 문화적 요소, 발전 성향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완전히 다른 부분도 존재를 합니다. 그것은 취미, 문화부분에 대한 것이겠지요. 시장 자체가 완전히 다른 형태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독서, 장난감, 서브컬춰 분야는 경제성장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이 한국과 일본의 큰차이이겠지요.

 

특히 출판 분야는 한국이 굉장히 취약한 부분 중 하나로서 경제, 교육용을 제외한 문화적인 부분은 국가대비로 볼 때 아직은 선진국형이라고 말을 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사실 필요이상이 되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은 여러 가지 형태로 한국이 앞으로 가지게 될 미래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연령 사회부터 복지문제, 사회와 정치에 대한 현실괴리감. 계층 간 갈등, 핵가족화에 따른 개인주의 성향 발달은 앞으로 우리나라도 대비를 해야하는 문제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전자문화로 안정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아직까지는 한국 인구 중 20% 정도만이 전자문화권에서 생존해나갈 수 있을리라고 봅니다. 실제 고령화는 그런 부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복지, 건강, 그리고 건전한 취미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비성향을 잘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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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서 일본 출판계가 고전을 하고 있고 더불어 여러 가지 책자, 잡지들이 휴간상태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보았는데 문제는 그 이름들을 보니 이런 책까지 나오고 있었더란 말인가? 하는 것도 조금 있습니다.

'정말로 무서운 고부(ほんとうにこわい嫁・姑)' 월간지라던가 '처근친천국(人妻近親天国)'같은 책자도 꾸준히 월간지로 나오고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성향을 볼 때 대부분 성인취향 잡지라는 말도 나오지만 일본철도 휴대시각표(JTB携帯時刻表)나 이 영화가 굉장해!(この映画がすごい!)같은 책자들까지 휴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터넷 문화영역에서 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 만큼 그쪽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게임이나 영화, 음악같은 형태가 가지고 있었던 기존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과 더불어 정보에 목말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사전검색을 통해, 관심해소를 빠르게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그런 점에 대한 진득한 재미를 알아가기 어렵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나오는 이야기는 역시 성적쇠태에 대한 사회적 근황입니다.

결혼과 더불어 이성에 대한 관심차원이 아직까지는 동물적인 원시형에 가까울 것인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와일드한 남성지향이 비난을 받는 경우도 강해지는 형태에서는 여성적이고 섬세한 남성타입이 지지를 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남성적인 스타일이 주도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세심하게 상대방을 이해하는, 이성을 베려할 줄 아는 남성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이런 형태를 꾸준히 만들어오다가 발견한 현실이 결혼기피, 이성간 교제 부족이라는 형태겠지요. 물론 도피할 수 있는 팬덤이나 2차원 캐릭터에 대한 사랑표현도 나름 존재하겠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문화적 이해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는 조금 생각을 해봅니다.

 

1990년대 일본만 해도 이성간 연애론에 대한 심리구조는 굉장히 활발한 접촉을 이루었습니다.

취향적인 부분이라고 해도 이성에게 접근하고 결혼이라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제법 절실했지요. 그 때문에 연애와 결혼이라는 개념에서 결혼을 위한 ‘조건’. 또는 과정에 대한 수단으로서 선보기를 당당하게 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사주문화가 있던 것은 아닌 이상, 더욱이 종교나 지역적인 형태를 가지고 구분되는 심층적 반발심은 적었던 상황이었으니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1992년에 방송된 EXTV특집에서는 ‘선보기’ 붐을 지향한 방송도 나왔었지요. 다행히 제 테이프에 남아있어서 이렇게 다시 회고해 보기도 합니다.  

 

 

누가 보면 뻔한 것이라고 할지 몰라도 이 방송에서도 거론되는 부분이지만 "남자가 되어서 자기 여성을 손에 넣지도 못할 정도라면 남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경우를 보면 근래에 와서 여성들이 결혼을 할 상대를 찾기위해서 하는 노력이 실제 과거에는 신부수업에 연관된 형태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상(理想)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확실히 다른 것이라는 것도 알아보게 됩니다.

 

뭐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사진을 찍어서 상대를 교만하는 행위(뽀샵을 통한 변신하는 것)등을 통해서 당야한 형태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일본에서 보여주고 있는 '구혼'문제는 제법 많은 가능성과 더불어 한국에서도 차근차근 눈에 보이는 형태라고 할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거론되는 문화적으로 볼 때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화제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미국권 문화가 가지고 있는 자유연애론을 가지고 논할 때 결혼에 대한 환상이 동양권보다 훨씬 적은 편이라고 하겠지만 한국, 일본, 중국은 동양문화권의 중심에 있으면서 다양한 문화세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 한국 어르신들은 싸가지없고 멍청한 일본이라는 형태로 그들의 성적인 개방성에 대해서 논을 하기도 했지만 정작 그런 현실이 우리들 사회에 들어섰을 때는 다른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겠지요.

 

 

성적인 유희에 대한 이해는 여러가지 형태로 '젊은이들'의 문화로 정착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성적인 기쁨이나 사회에서 존재가 필요하다고 말하게 되는 결혼제도는 많은 문화적 이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초 과거에는 힘이 있는 녀석이 상대를 마구 빼앗아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인 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하겠지만 이것은 사실 문화적인 상황에서도 권력과 재력, 폭력을 동원한 방법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기 대문에 이런 부분은 동물적인 인간, 특히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가지는 폭력성에 대한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내면에 숨겨진 폭력성을 표면으로 잘 꾸려내면 그만큼 어둠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 면도 있겠지만 여전히 성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은 확실히 우리들이 알고 있는 그것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어디를 가나 연애에 있어서 적이 되는 종교, 정치 문제 등은 확실히 연애감정 자체를 넘어서는 궁극적인 정신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사실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라도 상대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은 것은 누구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진 인생의 기준은 틀림없디 완전히 같을 수 없고 그 안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표현하기란 어려운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사회구조, 문화발달상황, 그리고 고연령 문화가 유지되면 인생 사이클에 있어서 40%이상을 차지하게 될 중, 노년시기에 접할 수 있는 문화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잘 보여주고 있지만 높은 복지정책 + 고소득 국가가 아닌 이상 함부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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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야 쓸데가 없을 정도로 요상한 세분화,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사람 하나 하나의 개성이 그만큼 다른 방향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잘 정리되어 통일된 의식하에 다양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단순하게 성적인 관심이나 폭력성에 의식화된 세계뿐이라면 좀 슬퍼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