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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귀여움과 매력은 사실 변태영역?

근래에 들어서 다양한 일본식 문화에 대한 소규모 영역이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과연 어디까지를 그 영역 한계로 이해하고 문화로서 인식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들어서면 나름 고심을 하게 됩니다.

실제 일본 내에서 볼 때는 어느 정도 문화적인 인식이 가능한 형태라고 해도 그것이 꼭 세계적인 기준에서 볼 때 올바른 것인지는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중에서도 여장남()에 대한 인식적인 논리와 해석은 확실히 일본문화의 대표적인 모에()문화의 한 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준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볼 때 이성적인 해석보다 감성적인 구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1980년대만 하더라고 뉴하프라는 표현으로 남성을 가진 존재가 여성적인 취향을 가지고 말투나 행동, 패션을 전환해서 사용하는 형태를 가지고 캐릭터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무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이 형태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일본을 제외한 여타 문화에서 볼 때 불경한 수준이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기성세대를 표현하는 기준에서 보면 이성(理性)적인 기준과 달리 이성(異性)에 대한 가치관도 많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기준을 말하게 될 때 실제 어떤 성적취향을 가지고 있는가? 에 대한 이해도 같이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를 포함한 6명이 이런 이야기를 해보니 사실상 흥미라는 관점이외에 성적취향과 끌리는 문화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크게 나누어 보면 4가지 정도였습니다.

1. 오따쿠이건 일반인이건 성별에 기준을 두고 끌리지 않는다.

2. 귀여운 것과 섹시한 것은 다른 것이다.

3. 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융화(融和)된다.

4. 결과적으로 이런 문화는 변태에서 일반문화로 연결되는 과정이다.

오따쿠라는 형태가 성별을 가지고 끌린다고 하는 표현을 할 때 남성형이건 여성형이건 전혀 상관이 없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심정은 일반인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남성이 여성 캐릭터화되어 가는 것에 대한 열망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였는데 2~30년전만 해도 남성이 성형수술을 한다는 것이나 미적기준을 사회적으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화장, 패션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기존 세대와는 큰 충돌이 있었습니다.

남성주의에서 보면 여성에게 존대를 하는 것도 동양사회권에서는 제법 보기 어려운 현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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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이렇게, 여자는 이렇게 라는 기존개념이 확실하게 잡혀있었던 세계관에서 시대가 변하면서 여러 가지 표현이 존재를 했습니다. 특히 남성미는 여성이 표현할 수 있었던 스타일과 달리 육체단련 형태를 가지고 마초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남성미의 기준이 되었고, 강렬한 캐릭터, 성격이 남성같은 기준을 말하는 미적기준이었습니다.

실상 귀엽기만 하면 OK라는 형태는 사실 2차원 캐릭터를 기준으로 할 때 여성형 로봇이나 컴퓨터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에게 즐거움을 얻고 있는 상황을 충분히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통해서 일본문화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이들에게 있어서 현실적인 (3차원) 존재와 달리 감상적으로 귀엽다라고 인식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지요.

남자가 화려하거나 멋진 의상, 디자인을 한 옷을 입을 수 있다 라는 점에서 보면 여성이 치마가 아니가 바지를 입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충격이 내달렸던 시대의 그것과 비교할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래에 보면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상당히 미화된 캐릭터 스타일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 안에서 다시 구분해보게 되는 가능성에서 귀여울 수 있는 바탕이 있는 존재가 남자이건 여자이건 상관이 없다. 라는 성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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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기준으로 보면 남성이 화장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형태였지만 멋지거나 귀엽게 변신을 하고 싶은 열망은 남녀가 다 가질 수 있는 행복추구권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지금은 그 기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패션성향을 보더라도 여성적인 기준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취미로움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유니섹스라는 형태로 표현되는 장르 조차도 이제는 식상한 표현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꼭 남성, 여성을 구분하는 패션 스타일이 존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은 다양한 패션잡지나 스타일 구성에 있어서 결코 반감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 중 하나로서 이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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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성이 남성복을 입거나 남성이 여성복을 입는 것에 대한 구성은 매력적인 연출을 통해서 마음속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성적인 매력을 얻기 위해서 연출하는 것과 호감도를 얻기 위해서 연출하는 것은 다른 장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의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던 화제는

모에()라는 형태에 대해서 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인가?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귀여운 아기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면서 귀엽다는 표현을 가지게 되는 쪽이 모에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것과는 다른, 귀엽고 사랑스러움 것에 대한 표현이라는 형태를 생각합니다. 그런 것에 상관없이 그냥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기준을 특별히 나누어 보지는 않는다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요. 근래에 와서는 문화적으로 BL관련 러브 로맨스 스타일이 미치는 영향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남성적인 스타일과 달리 여성스러운 초식형 남성에 대한 이해도 충분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결국 현재 일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에 대한 기준도 포함하고 있는 기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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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성적 어필이 강한 이성을 애인이나 반려자로 맞이하는 것보다 그냥 귀엽고 착하고 에헤헤 하면서 만질 수 있는 모습에 만족하는 것이 현실적인 생활과 동반해서 얼마나 사랑의 기준을 말할 수 있을지는 아직 누구도 모릅니다. 영화나 소설에서는 여성형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남성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사이에서 이런 취향이 어디까지 이해되고 만족스러운 문화로 인식될지는 조금 미묘합니다.

일본인 4명에 중국인 1명 한국인 1명이 생각할 수 있는 일본 모에문화와 남성캐릭터의 여성화는 확실히 필요한 과정이라는 말도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가지고 그것을 받아들여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남성이라는 것이 선호되는 예능이나 현실적인 가능성을 보면 미()에 대한 기준을 꼭 어떤 정의로만 가치관을 정해서 보는 것보다 훨씬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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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적인 즐거움을 위한 오리지널 문화는 충분히 존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극적인 형태로 변화를 거치는 경우에는 문화적인 벽을 경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대중적인 세태가 만족하는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그 시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벽을 무너트려야 한다고 하겠지요. 때문에 언제나 그런 부분은 시대의 선구자적인 요소를 포함해서 변태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미니스커트를 포함해서 다양한 패션문화와 브랜드 스타일은 여러 가지 면에서 기존에 없던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그런 부분은 확실히 기존 문화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런 점에 감화되는 것은 그만큼 변태이기 때문이다! 라는 주장도 있지만요)

정의의 용사에 의해서 구원되는 세계에는 절대로 악마, 악당이 필요한데 거꾸로 그런 악마, 악당이 주인공일 수도 있다는 작품이 등장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세상이 있는 만큼 그런 형태도 존재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여기에 비존재 청소년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될 수 있었던 일본문화에 대한 의견도 대단한 것이라고 하겠지만요. 캐릭터 표현과 설정이 어떤 형태로 규정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은 역시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의 경제성과 더불어 함께 말할 수 있는 일본스타일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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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존재하는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형태에 대한 문화적 충돌과 이해관계를 말한다고 해도 대부분 그런 현실이 소수문화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이야기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함께 작은 소수 취미문화의 일환을 담당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것들이 지금은 말도 안되는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해도 몇년 후에는 자연스럽게 우리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상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장난감 분야에 있어서 취미적인 취향을 규정지을 수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그 시장이 요구하는 분야별 해석을 어떻게 가질지는 나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고 할 것 같습니다.

나와는 다른 생각, 이해를 가진 취미, 취향을 어떻게 이해해 나가야 할지는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소녀가 성인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한 표현이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니 이성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것도 그런 변태스러운 표현에서 딩가딩가 하게 접근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본래 변태라는 것은 변신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남지만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할 때가 있으면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