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앵그리
미국 / Drive Angry
MOVIE
판타지 액션
감상매체 THEATER
2011년
즐거움 50 : 31
보는 것 30 : 19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2 point
속칭 말하는 케서방이 나와서 색다른(?) 액션과 연출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 성격에서 보면 근래에 들어 액션, 모험 성격이 강한 작품들이 많아졌는데 이 작품에서는 단순하게 즐겨볼 수 있는 매력만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덕분에 저도 아무 생각없이 딩가딩가하면서 봤지만요.
더불어 여기에 등장한 엠버 허드가 보여준 파이퍼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비추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끼리 보러 가면 나름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연인들끼리 보러 갔으면 좀 묘한 기류가 흐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영화 제목만 보면 분노의 질주같은 것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실제 스타일이나 구성, 더불어 다양한 액션들이 무척 다른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심심치 않은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기초 정보를 모르고 본 영화다 보니 더욱 묘한 재미를 느꼈다고 하겠지요.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작품이 단편성격인지 아니면 후속작을 기대하고 만들어진 것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조금씩 생각을 해보면 어딘가 모르게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후속작품이 나온다고 하면 나중에 가서 다른 캐릭터로 연출될지도 모르겠고요. 제법 스타일을 갖추어 등장한 회계사라는 존재도 제법 끈기있는 구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단략되어서 아쉬운 감도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이런 작품들이 제법 더 나올지 모르겠지만 꼭 회계사와 엠버 허드가 보여주는 파이퍼를 다시 만나 보았으면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영화가 3D를 내심 보여주려고 한 작품이라고 하지만 묘하게 아슬아슬해서 꼭 3D일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