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미국 /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MOVIE
SF 드라마
감상매체 THEATER
2011년
즐거움 50 : 37
보는 것 30 : 23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73 point
2011년도에 들어서 사실 가장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라고 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대치가 낮았다는 것 때문에 그런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하겠지요.
우선 이 작품을 보고 온 친구들 대부분이 재미있었다.
원작과 연출된 다른 작품들을 많이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더욱 재미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속편을 기대해보고 싶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 하나가 이미 충분하게 여러 작품들, 다른 ‘혹성탈출 시리즈’들을 충분히 연상하게 해주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저로서는 이 작품 하나로서 충분히 다른 과거 작품들을 이어서 보여주는 진정한 후속편(또는 3~4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성탈출이라는 한국형 타이틀을 가지고 등장한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5~6시리즈가 준비되었고 이후 팀버튼이 새롭게 연출한 21세기형 작품도 나왔었기 때문에 2011년에 들어서 다시 회고해본다고 해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과거 작품들에 대한 이해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었지요.
‘슈퍼맨’이나 ‘배트맨’ 같은 작품이 수 십 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기존 이미지를 알려주고 있는 분위기랑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처음 등장한 찰턴 헤스턴의 그 영화 마지막 엔딩은 많은 영화사 관련 평에 있어서 크게 기억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 작품에서 어떤 명장면을 바라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고전적인 형태로서 되돌아보는 작품세계관과 연동되는 구성이라고 해도, 원작 소설과는 동떨어진 현실적인 재해석이 있다고 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도전해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영화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결과, 어떤 세계관이 펼쳐질지는 알고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영화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보다 어떻게 새롭게 표현했을까? 하는 부분에 더욱 관심을 두었다고 생각을 하게도 됩니다. 타임패러독스 같은 부분을 느낄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많이 관찰하고 생각을 한 연출이 각종 장면 장면에서 보였고 그것을 찾아보는 것도 심심치 않은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장면도 있지만 과거 작품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과거 작품들을 찾아봐야할 색다른 모험심을 키워주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과연 침팬지와 고릴라들은 어떤 혁명을 보여줄지 내심 기대하고 다음 시대를 꿈꾸어 보기도 하지요. 언제나 혁명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현재를 원인으로 해서 미래를 쓰게 해주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