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 데이트
미국 / Due Date
MOVIE
로드 드라마
감상매체 BD
2010년
즐거움 50 : 35
보는 것 30 : 16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3 point
‘웬수’같은 녀석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지내보니 사실은 조금 좋은 놈이었더라…… 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몰론 그래도 결국은 웬수였다. 라는 결론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지만요.
드라마나 조금 휴머니즘이 있는 영화가 아니라면 일반적인 상식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인간관계라는 것이 참 거시기한 영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 드라마처럼 인간의 생각같은 것을 통제할 수 있다면 또 색다른 경험이겠지만 기본적으로 현실에서 타인의 생각이나 의도를 완전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완전한 세계가 아닌 이상 인간들이 가지는 갈등소재와 사건사고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성장을 하는 경우도 있고 실패해서 인생의 나락에 떨어지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나름 ‘놈 놈’ 스러운 두 캐릭터와 한 마리가 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마다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개념이라는 것과 의식의 충돌이라는 것은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굉장히 다양한 인생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만 해보는 것과 달리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세계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는 둘 사이에서 우정이라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성질나는 관계라는 것은 사실 ‘한 번’만으로도 확 비틀어져서 인간관계 구성을 두 번 다시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때문에 이 작품에서는 성급하게 사람을 판단하지 말자~ 라는 격언아닌 진실을 보여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