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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00 RGM-79 짐

1/100 RGM-79 

장르 조립식 프라모델

구분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700

1982년 8월 여름을 달군 제품입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설마 이 제품이 1/100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역시 구색 맞추기로 산 키트였습니다얼굴이 묘하게 둥글거려서 바보 같아 보였다만들 때는 모르는데 만들고 나면 역시 잘도 맞아 터질만한 녀석이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2번을 제작했고요이때부터 제 자신만 상상해볼 수 있는 MS공장을 가지고 싶어지는 야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 약점은 역시 얼굴입니다조금 더 샤프하게 되었기를 바랍니다너무 두루뭉술하거든요물론 그것이 1980년대 초 제품들이 가진 특징이기도 하지만요실제 이때 모빌슈트 애니메이션과 프라모델을 동일시하기에는 너무 차이가 많았습니다그래도 동심에는 그것을 보충시킬 수 있는 영역이 있었지요조금씩 다양한 시대를 경험해 가면서 (더불어 서서히 접근하게 된 주변 고수들그리고 모델 잡지에서 보여주는 멋진 스타일 개조 사례를 보면서까짓 거 조그만 손을 보면 더 좋아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사실 그때만 해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지요그 비싼 프라판을 구매해서 무언가 짜맞추다보면 정말 어긋나는 구성 때문에 열받은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게다가 사실 가격도 700엔대로 건담이나 자크랑 동일하니 말만 양산형 키트이지 실제로는 전혀 양산형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이 녀석을 왕창 구입해서 양산형인 만큼 다양한 개조바탕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었지요사실 그렇게 인기가 없었던 키트였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는 많은 양이 들어오지도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보기 드문 크트 중 하나가 되어버렸지요나중에 중고키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도 건담이나 자크가 더 싸게 나왔지만 짐은 오히려 물품을 볼 수 없어서 거의 제가격을 다 주는 아이템이 되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MG나 HGUC 제품들을 보면서 놀란 것은 당시 아무리 내가 해보려고 해도 할 수 없었던 개조영역을 이미 완제품이 다 해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그만큼 1/100 스케일 제품들에서는 MG의 등장이 무시무시한 인상을 남겼다고 하겠지요지금은 MG건담들도 2.0버전이 나오고 있으니 그 이상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고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