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미국 / Arthur
MOVIE
로맨틱 코미디
감상매체 BD
2011년
즐거움 50 : 28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57 point =
이 작품을 가지고 말을 하게되면 몇가지 묘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같은 영문 표기 ‘Arthur’를 가지고 1981년에는 ‘미스터 아더’라고 표기를 했고 지금은 ‘아서’라고 쓰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영륜심의에 따라서 같은 한글 표기 타이틀을 쓸 수 없다는 것이 나름 문제이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영화 명칭 한글화’에 문제가 있다는 것도 생각을 하게됩니다.
어찌되었든 이 작품 1981년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것인데 전체 스토리는 비슷한 구성이지만 묘하게 다른 연출, 구성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순수성으로 본다면 1981년 아더를 더 좋게 보고, 웃긴 매력을 가지고 이야기하라면 2011년 아서에게 점수를 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연출이었다고 보는 것은 역시 ‘집사’의 역할이었습니다. 81년작에서는 남성 집사가 나와서 주인공 마음을 관객 앞으로 꺼내보였는데 이번 2011년작품에는 ‘보모’가 주인공을 각성시킵니다. 더불어 삐딱해진 주인공 아서가 어떤 형태로 자기 인생을 정리해나가는지 보여주지요.
스타일을 보면 돈만 많은 철없는 주인공이 자신의 환경과 달리보는 주변시선을 어떻게 이해시키는가에 이런 작품 영역이 달라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보고 있노라면 철없고 재수가 없는 뭐같은 인물상으로 고정지어 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존재에게서 인간적인 매력을 찾아나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배트카나 시공간을 돌파할 수 있는 데로리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인생이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큰 전환기가 필요하다고 말을 하는데 그 안에서 사랑과 인생이 교차되는 경우는 더욱 묘한 드라마라고 하겠지요. 그래도 1981년도 아더와 함께 2011년 아서를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그 구성에서 흥미로운 따스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제니퍼 가너가 제법 멋진 악역으로 나와서 흥미롭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