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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람보 - 80년대 액션의 틀을 만든 영화


람보

미국 / First Blood - Rambo

MOVIE

액션 드라마

감상매체 VHS THEATER LD DVD

1982

즐거움 50 : 30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1 point 

1982년에 등장한 실베스터 스텔론 영화입니다. <록키그림자가 강했던 그가 새로운 영화로 등장했다는 것그것도 월남전에 참전했다 돌아온 상처받은 야수와도 같은 존재라는 점이 상당히 어색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멋지게 등장했습니다우리나라 극장에서는 1983년에 개봉했는데 전 먼저 VHS를 구입해서 보게 되었습니다당시의 시대상은 그러했습니다만 액션영화 장르로 분류되어버린 실베스터 스텔론이 출연한 많은 작품들 중에서 나름대로 작품성을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음악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당시 FM라디오에서 주제곡을 많이 들었거든요. 던 힐이 부른 <It's a long road> 주제가가 제법 인기를 끌었지요.

원작은 본래 데비드 모렐(David Morrell)이 1972년에 쓴 것이 시작인데 이것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 우리들이 알고 있는 람보첫 시리즈입니다사실 이 부분은 조금 나중에 알았는데 해외에서 람보라는 영화가 유행한다는 소리를 듣고 테이프를 구해보았지만 제목이 다른 것입니다묘하게 제목이 달라서 람보라는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 테이프를 들고 왔나 보다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람보 시리즈가 된 것은 이 작품이 나와서 히트를 한 후에 따로 지정된 타이틀이었습니다국내에 들어온 정보가 대부분 일본영화 잡지 등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일본에서 먼저 개봉을 하면서 타이틀을 람보(RAMBO)’로 지정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중에 원작 소설과 비교해보면 소설에서는 람보에 의해서 살해되는 이가 없는 형태로 끝을 보지만 영화에서는 극적인 효과 때문에 이런저런 피해가 늘어납니다더불어 소설원작 그대로 람보는 사살되어 죽는 형태로 끝을 내게 되어있었고 그 장면도 촬영이 되었지만 스폰서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워낙 평이 좋지 않았고 후속편을 제작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결국 결말을 바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액션 히어로 스타까지 데려와서 만드는 작품인데 본전을 뽑겠다는 의지였다고 하겠지요이 부분은 나중에 DVD를 구입해서 보았던 보너스 장면에 포함되어 있으니 미처 그런 부분을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DVD를 다시 꺼내서 보시기 바랍니다.

람보 시리즈는 큰 흥행을 하면서 실베스터 스텔론이 록키만 가지고 흥행하는 배우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각인시켜준 작품이지만 당시 이 영화 촬영때 다양한 스턴트를 직접 하느라고 큰 상처를 얻게 되었고 촬영이 끝난 후에 바로 입원을 하게 되는 바람에 인기 시리즈 작품 록키 3탄 작업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액션 영화를 촬영하는 당시 기술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용된 총화기가 영화용 장비가 아닌 실제 제품을 가지고 이루어졌는데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 등이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지금 와서 보면 당시 할리우드도 조금 무식한 방법으로 영화를 찍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나오는 몇 몇 장면 중 자기 상처를 직접 바늘로 꿰매는 장면이 있는데 상당히 리얼하게 피흘리는 장면이 연출되어서 SFX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착각을 했는데 사실 그 장면은 실베스터가 스턴트 액션 촬영을 하다가 진짜로 입은 부상을 진짜로 치료하는 연출과 더해진 것이라고 합니다……어쩐지 피가 너무 자연스럽게 흐르더라~~ 하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당시 한국정서상 이렇게 잔인한 살상상처 등이 보이는 영화는 개봉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여러 부분이 짤려 나간다고 말이 많았습니다때문에 불법 VHS로 보는 것이 더 낫다라는 말도 있었지요결과적으로 보면 이 작품이 가져온 여러 가지 결과는 한국 극장가에서도 조금 잔인한사실적인 연출을 가지고 보여주는 것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공감을 이끌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물론 당시 신문이나 여러 미디어에서는 너무 오락적으로 잔인함을 강조한 할리우드 영화가 가진 병폐를 논하는 일도 많았지만 이 영화 람보 이후에 여러 가지 액션밀리터리 스타일 작품이 늘어난 것을 생각해보면 참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람보는 한국에서 흥행한 편이어서 람보 2’가 나올 때는 이전과 달리 빨리 수입을 해서 개봉을 했습니다.

 

이후 이 영화나 원작소설이 가지는 서양사회 의미 등을 돌아보게 되면베트남 전쟁에 대한 사회적인 비판론이 강했던 만큼 영웅으로서 대접을 받는 부분보다 외국에 나가서 헛짓거리를 하고 온 살인마악당이라는 이미지가 대단히 강하게 남아있었다고 합니다특히 남부지역과 서부지역에서는 애국심으로 싸웠던 2차 대전과 달리 의미가 없는 전쟁이라는 베트남전을 크게 달리 구분하면서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는 사실 미국 자체 내에서는 별로 히트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그나마 베트남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문화적 영향이 적었던 나라에서는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로서 알려졌지만요.

록키 시리즈를 통해서 편당 1억 달러 이상이 수입을 올리고 있던 실베스터 스텔론까지 동원된 영화치고는 너무 수입이 좋지 않아서 이후 시리즈를 대폭 개선액션 흥행작품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더불어 이 람보 캐릭터는 미국을 상징하는 마초(Macho)캐릭터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사실 슈퍼 히어로라고 불려도 될만큼 엄청난 슈퍼 솔저스러움을 보여주는 2~3탄 활약 때문에 미국 히어로를 상징하는 대표작품으로도 알려집니다참고로 미소 냉전시대였던 당시에는 동국권 국가들이 람보를 액션영화로 보지 않고 코미디 영화라고 지칭하면서 보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가 가진 드라마틱한 연출과 시리즈 구성은 많은 흥행작품의 기반이 되었고 이후 블록버스터 급 전쟁영화의 흥행기준으로서 부수고 터지면서 애국심을 자극하는 형태는 상당히 오랜 시간 이어져왔다고 하겠습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