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FA-78-1 건담 풀 아마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400엔
1983년 7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틀림없이 똑같은 녀석이라고 생각을 하고 구입을 했지만 역시나 하는 녀석이었습니다. 얼굴까지는 달랐습니다. 컬러링이 마음에 안 들어 나중에 다시 만들 때는 꼭 색을 바꾸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 이후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1번 만든 이후로는 다시 만들 여유가 없었지만 마치 책가방을 메고 있는듯한 모습에 왜 그런 것이 필요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외 부분은 즐겁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조금씩 손안에 만져본 건담프라모델들이 제법 수가 되어가면서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렇다. 하는 식으로 나름 자기 평을 정리해보게 되었는데 그 계기가 된 녀석이 바로 이 풀아머 때문입니다. 마침 ‘프라모쿄시로’라는 만화를 통해서 건프라를 가지고 노는 새로운 판타지를 꿈꾸어 볼 때였는데 그 때문에 이 작품이 베이스가 된 주인공 기체, 퍼펙트 건담을 꿈꾸어 보았기 때문에 나름 이런저런 것을 꿈꾸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뭐, 재미만을 가지고 생각해보던 시기였다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 안에서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취미로움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참 오랜 시간 딩가딩가했다는 증거가 되어주기도 한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MG시리즈에서 그 퍼펙트 건담이 나왔을 때는 나름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지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건프라들을 많이도 부수어 먹었습니다. 어쩌면 연방과 지온을 합쳐 최고의 격추왕은 제가 아닐까하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