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y Story/Plamodel

1/100 VATSHU THE BLACK KNIGHT


1/100 VATSHU THE BLACK KNIGHT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로봇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 18.5×10.5㎝

제작 판매사 : WAVE

발매 : 1987년 9월

정가 : 3500 엔

제품평가 : 

초기 가격은 8,800엔 이었지만 레드 미라지와 함께 97년 6월부터 3,500엔으로 가격이 변경된 이후 계속 그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건만 가지고 놀다가 부러트려먹기를 2번이나 해먹은 모델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본다면 가장 많이 구입한 모델이기면서 매번 FSS키트에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꼭 구입을 하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블랙나이트 뱃슈는 현재 설정으로 5대(代)까지 버전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 못해도 3대 이상은 더 구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훌쩍. 엔게지 옥터버도 이래저래 자꾸만 구입을 하고 있건만…… 말입니다.

어쨌든 만들어서 가지고 논다는 것보다는 개멋용, 장식용으로서 나 이런 것 하나 만들었다~~ 라고 자랑하는 키트로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물론 지금 분들에게 이런 키트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와우~ 멋지다~ 라는 소리를 듣기는 어렵지만요.

제품 평가를 해본다면 인젝션키트로서는 당시 보기 드물었던 폴리캡이나 데칼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품수는 95개 + 웨이브 폴리캡 2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원형제작은 메라 겐이치로(米良健一郞)로 원형 마감은 WAVE가 했다고 나옵니다.

제가 이런 사실을 어떻게 다 기록하고 있었는지를 놀라는 분들이 가끔 계셔서 말씀을 드리자만 제품을 구입했을 때 설명서에 그런 부분들이 다 나와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면 제품 포장상태를 찍어두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제가 구입을 꾸준히 했던 1980년대에는 그럴 정도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필름이나 현상비들이 낭비되는 느낌이었지요. 지금이야 디지털 카메라로 팍팍 찍으면 그만이지만 그때는 그러기 어려웠지요. 때문에 대부분  구입 후에 대충 적어둡니다. 다만 제가 글씨를 잘 못쓰고 난필이어서 제가 봐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덕분에 잘 정리해두지 않으면 고생이지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제품은 당시 기준으로도 상당한 고가였습니다. 때문에 이런 저런 형태로 설명서를 가지고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까먹습니다. 다만 이 설명서 묶음도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쓰레기 이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추억분실 방지를 위해서 조금씩 정리하게된 것이 취미DB이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장난감 기록들입니다.

그나마 이 녀석은 아직도 방구석에 3번째로 구입한 박스가 남아있어서 지금 다시 추억어린 형태로 찍어서 이미지를 남기지만 대부분 1~2번 정도만 구입한 애들은 완성 후 가지고 놀기 위해서 박스나 설명서가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남아있는 애들은 드물기 때문에 나중에 웹이나 방구석 설명서들을 뒤집어서 이런 취미DB에 사용할 이미지를 찾아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선경지명을 가진 인간이 아니고 그냥 추억을 정리한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한 것이다보니 실제 자료나 설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때문에 이렇게 공개해두고 있으면 누군가 다른 이가 그것을 보고 추억의 증거를 더욱 확실하게 증명해주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996년 통신 모형동아리에서 이런 텍스트를 주욱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일반 프라모델 키트 300여개와 개라지 키트 60여개 정도 되는 글이었는데 지금은 그 동아리가 없어져서 이렇게 블로그에 재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WAVE사가 개라지와 인젝션(조립식 분할) 키트의 중간 형태를 고려해서 만들어낸 녀석으로 상당히 불친절한 키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시대적으로 이런 것이 아니면 FSS관련 제품을 손에 넣어보기 어려웠던 때였으니 당연히 에헤헤 하면서 접근할 수밖에 없었지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록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알려주는 웨이브 사 키트 중 하나로서 당시 잘 사는 동네나 큰 전문 과학사가 아니면 수입해 둘 수 업었던 장난감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 인젝션키트이면서도 제품 구분에서는 영문으로 CONSTRUCTION KIT(건축형 키트)라고 지정하고 있습니다. 부품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고치고, 자르고 하면서 해야하는 불친절 키트라는 것이지요. 설명서에서는 '상급자용 키트'라고 써있지만 이런 형태로 지금까지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좀 그렇습니다. 그나마 근래에 와서는 새로운 인젝션 키트를 내놓아서 완벽한 발전의 기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때만 해도 이런 생고생을 상급자로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수준으로 생각을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우습고도 재미있는 일화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