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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RMS-099 릭 디아스



1/144 RMS-099 릭 디아스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700엔

1985년 5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사실 Z 프라모델 시리즈에서 '갸프랑' 다음으로 마음에 들어 하는 MS였습니다. 그래서 엄청 키트를 기대했는데 이것은 당시 개조를 한다는 의미를 뛰어 넘어 완전하게 보수공사가 필요한 놈이었습니다. (사실 보수라는 이것이 요사이 말하는 개조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과연 원작에서 이렇게 뚱뚱했었나 하는 생각에 몇 번이고 작품을 다시 보았습니다. 당시 굉장히 순진해서 원작만화영화에 있는 그대로 키트가 만들어 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것은 이전에 밀리터리 키트를 먼저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착각이었지만 무조건 원작 설정을 우선으로 하고 한 번 조립해 본 뒤에 자신만이 원하는 베리에이션을 생각하던 저로서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2번을 만들어 보았지만 육중한 감과 살찐 것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애써 좋은 성형색이 말짱 황입니다. 지금에 와서 이 제품을 구입하실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HGUC로 당당하게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니까요. 저는 당시 이 키트를 만들어 철인 28호와 결투를 벌였던 것이 생각납니다. 주인공 역할은 못해도 악당 로봇 역할은 할 수 있는 떡대였으니 말입니다. - 1996


사실 건담 시리즈를 제외하고서 슈퍼로봇 작품들은 대부분 주인공 로봇만 제품이 나와있기 때문에 같이 싸움을 시킬 상대가 없었지요. 그런데 건담 프라모델들은 그런 대결장면을 연출해 가지고 놀기 좋았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접근하는 재미가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이전 퍼스트 건담 시리즈때는 '돔'같은 뚱땡이가 나와도 시대가 그러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시대가 많이 변한, 프라모델 역사에서 5년이면 큰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기였던 만큼, 애니메이션 초반부에 나온 그 쌈빡한 활약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아쉬운 맛을 많이 보여준 작품이다보니 이래저래 고심을 하게된 아이템이었습니다. 때문에 HGUC가 나올 때는 빨리 구입을 해서 아쉬움을 달랬던 것 같습니다. -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