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4 MSA-003 네모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500엔
1985년 8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역시 구색 맞추기 용으로 구입했던 키트였지만 짐 계열 치고는 잘생긴 마스크와 예상 외로 관절 가동범위가 커서 놀랬습니다. 이 키트 때문에 역시 원형을 제작하는 이들의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별로 인기도 없는 키트이고 성형색도 그렇게 좋지 않지만 가격이 싼 편이고 정리된 모습에 키트를 조립하는 사람만큼 원판을 만드는 이도 무척 노력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2번 만들었습니다. 발목 하운드를 조금 더 개조해줘야 하겠더군요.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은 키트인데, 역시 싼 키트에서 움직임과 프로포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은 상당히 힘들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짐 계열의 작품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가지고 놀아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6
당시 대부분 700엔대를 기록하던 것과 달리 이 녀석은 500엔이었습니다!! 게다가 과학사에서 주문했던 양보다 남아도는 재고가 많아지면서 저에게 싸게 떨어진 부분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했지요. 이때만 해도 디오라마를 한다는 것보다 가지고 논다는 의미에서 연출적인 도장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리얼타입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깨끗하기만 한 녀석이 아니라 이리저리 두들겨맞은 모습을 중심으로 가지고 놀았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2번을 만들었지만 개조용 부품으로 써먹은 회수를 포함하면 4번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부품호환도와 기동성이 좋은 형태였기 때문에 '제간'과 함께 꾸준히 가지고 놀 수 있는 재미를 알려준 양산형 시리즈 중 하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이후 건담을 좋아하는 친구들 중에서 건프라를 좋아하는 부류들에서 의외로 짐, 양산형에 대한 애착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도 한 제품입니다. -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