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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00 RX-178 건담 마크2



1/100 RX-178 건담 마크2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1,200엔

1985년 5월에 발매된 제품입니다. 물론 지금에 있어 MG판과 비교하는 것은 잔혹한 짓이라고 생각 합니다만 이 제품이 출시될 당시 기대감은 정말 대단한 것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카미유 피겨 까지… 솔직히 카미유라는 캐릭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쨌든 많은 부품(당시 기준)과 깔끔한 몰딩들이 화제였습니다. 저는 약간 짧아진 허리에 조금 시큰둥했지만 나름대로 멋이 있습니다.

4번 만들었습니다. 이때는 설정에 따라 조립 공방을 아나하임용 공방과 지오닉 용으로 나누어 하고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제품의 난점은 역시 허리입니다. 그리고 발목과 보호대이겠지요. 물론 MG에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 1996


생각만 해보면 이 제품이 나왔을 때는 건담 프라모델에 있어서 확실한 세컨드 제네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남달랐다고 하겠습니다. 마크2는 Z애니메이션에서도 인상적인 등장을 알려주었고 실제 Z와 마크2를 가지고 이 작품의 주인공, 매력을 이야기 할 때 Z보다 마크2팬이 더 많았던 것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가 알바를 하던 과학사는 상당히 많은 주문, 제작의뢰가 들어오고 있었고 돈이 좀 있는 애들이 많은 아파트촌 부근이었기 때문에 그 수량이 장난아니게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날 물건을 받아 파는 데 딱 반나절만에 다 나가버린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아케데미 판을 가지고 이런저런 비교도 했었던 첫 작품이 바로 이 마크2 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추억을 가지고 말하게 되면 10년 이상 장난감, 프라모델을 만들어 가지고 논 사람들의 이해관계나 색다른 것에 대한 추구, 하비제팬이나 모델 그라픽스를 보고서 그것을 따라해보기, 새로운 도구, 툴에 대한 집착등을 많이 알려준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86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와 88올림픽이라는 새로운 기대감때문에 많은 경기부양, 새로운 물품에 대한 수입양이 많아지면서 그 안에서 다시 알게되는 새로운 상업기준, 사람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지요. 앞서 말한대로 초기건담 (해적판등을 포함해서) 시대를 지나 부양된 건담 프라모델 팬들과 새롭게 등장한 Z세대 팬들간의 차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Z때문에 팬이 된 애들은 대부분 초기 건담 자크 계열, 하이자크같은 애들을 보면서 흥미를 가지지 않았고 포기 건담부터 보면서 가지고 놀아온 팬들은 하이자크 같은 모노아이 타입에게도 흥미를 느끼면서 접근을 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건담 마크2에게는 공통된 호감을 표했고 저도 에헤헤 하면서 만들었던 추억이 새록 새록 피어오른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그 기대감은 얼마있지 않아서 등장한 MG라는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에 열광했다고 하겠지요. 저는 이 애를 만들 때 티탄즈 버전 01 02와 에우고 버전에 대한 조립과 재조립, 재구성을 많이 했던 추억에 빠진다고 하겠지요. 친구들에게 크와트로 버전 마크2라고 해서 붉은 마크2를 만들어 선보이고는 바보취급을 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 2008